2026년 06월 12일 금요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고층아파트에서 창문 바깥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수리하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공동주택에 냉방설비 배기장치(실외기) 설치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그런데 실외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2021년부터 베란다 같은 아파트 내부에 실외기실을 설치하는 경우 일정 면적을 바닥 면적에서 제외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건설사들이 외벽 난간 대신 실내형 실외기실을 적극 설계해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실외기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입주자 임의로 외벽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관리규약이나 건축물 외관 규정에도 위반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들은 여전히 창밖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이를 창문 안으로 옮기는 건 비용도 많이 드는 큰 공사일 뿐아니라 베란다 공간도 마땅치 않다. 창밖 에어컨 설치는 설치 및 수리 기사 추락사 외에도 △실외기 낙하 사고, △태풍 시 파손 위험, △도시 미관 저해, △소음 민원 등도 야기할 수 있다. 40년이나 된 부산의 한 노후 아파트 11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40대 작업자 2명이 추락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올 여름철은 예년에 비해 훨씬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방법이 많지만 가장 손쉽고 재미난 것은 물놀이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계곡이나 워터파크 등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안타까운 물놀이 안전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나 된다. 시기별로는 휴가철 절정기인 7월 하순~8월 초순에 집중돼 있다. 7월 하순이 31명, 8월 전체가 54명이다. 흔히 바다나 워터파크가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망 사고의 65%는 하천과 계곡에서 발생한다.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거나 급류·수심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천에서 사망한 사고는 39명(35%), 계곡이 33명(30%), 해수욕장 25명 (22%), 바닷가(갯벌·해변) 15명(13%) 순이다. 계곡은 수온이 낮고 수심이 불규칙해 급류가 많다. 또 이끼 낀 바위를 밟아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도 많다. 폭우가 오면 금세 계곡물이 불어난다. 바닷가에서는 이안류(역파도), 조석간만의 차를 주의해야 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1 2014년 2월 9일 경기 양주시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구를 열고 주유건을 대는 순간, 스파크가 튀면서 순식간에 차량과 주유기 주변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두 명이 전신 3도의 중증 화상을 입었다. 주유 노즐을 대는 순간 정전기 스파크가 일어나 유증기에 착화된 것이다. #2 2013년 4월 2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60대 운전자가 정전기 방지 패드를 만지지 않고 주유 노즐을 잡았다가 불길이 솟구쳤다. 당황한 운전자가 주유건을 뽑으면서 기름이 튀어 화재가 확산됐고 운전자는 다리와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3 2019년 12월 부산 남구 주유소 지하 탱크가 폭발했다. 탱크 청소와 추가 설치 작업을 하던 중, 탱크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던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점화원에 의해 폭발한 것이다. 이 사고로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폭발 원인은 작업 공구가 일으킨 마찰 스파크로 추정되었다. #4 2018년 10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가 폭발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17시간 동안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1. 지난달 18일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승객이 갖고 있던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 퇴근길 승객들이 놀라 대피했고, 현장에서는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가 이뤄졌다. 역무원들은 신림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문제의 배터리를 수조에 넣어 조치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 운행은 한때 지연됐다. #2, 지난 4월 27일 3호선 열차 안. 승객 가방에 들어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다행히도 조치가 이뤄지면서 큰 탈없이 마무리됐다. 최근 지하철 내 휴대용 배터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충전에 쓰는 보조배터리는 일상용품이지만, 내부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결함, 과열, 내부 단락이 발생하면 연기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사람들이 실제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해 놀라기 일쑤다. 특히 지하철 객실은 많은 승객이 밀집해 있고, 연기가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작은 발연 사고도 대피 혼란과 운행 차질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4호선 열차 안에서는 외국인 승객이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