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란을 둘러싼 군사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 일부 국가의 영공이 폐쇄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체류자들의 귀국길이 크게 꼬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자 육로 이동 수요가 급증했고, 일부 구간 버스 요금이 200만원 수준까지 치솟는 등 이동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4일 현지 기관 및 교민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에서 영공 폐쇄가 잇따르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만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까지 이동한 뒤, 무스카트에서 서울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식이 사실상 주요 귀국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항공편 좌석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이동 수요가 몰리면서 육로 이동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 두바이에서 무스카트까지 이동하는 전세버스 1인당 가격이 약 1,500달러(약 200만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요금에는 이동 경보 대응 비용과 국경 통과 수속, 보험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이 가격의 전세버스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전문가는 “현재 일부 국가에서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는 사람들은 오만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스카트에서 서울행 항공편 좌석도 확보하기 쉽지 않아 이동 경로 자체가 매우 제한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항공 운항과 이동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체류자들의 이동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영공 폐쇄와 항공편 축소로 인해 대체 이동 수단인 육로 이동 비용이 크게 상승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항공편 운항 제한과 이동 비용 상승 등의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자들은 최신 항공 운항 상황과 안전 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