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고층아파트에서 창문 바깥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수리하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공동주택에 냉방설비 배기장치(실외기) 설치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그런데 실외기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2021년부터 베란다 같은 아파트 내부에 실외기실을 설치하는 경우 일정 면적을 바닥 면적에서 제외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건설사들이 외벽 난간 대신 실내형 실외기실을 적극 설계해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실외기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입주자 임의로 외벽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관리규약이나 건축물 외관 규정에도 위반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들은 여전히 창밖에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이를 창문 안으로 옮기는 건 비용도 많이 드는 큰 공사일 뿐아니라 베란다 공간도 마땅치 않다. 창밖 에어컨 설치는 설치 및 수리 기사 추락사 외에도 △실외기 낙하 사고, △태풍 시 파손 위험, △도시 미관 저해, △소음 민원 등도 야기할 수 있다. 40년이나 된 부산의 한 노후 아파트 11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40대 작업자 2명이 추락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79명이 사망한 지난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는 사고 원인도 기가 막혔지만 유가족들이 그 이상 분노한 것은 유해 수거 과정이다. 정부 당국의 안일하고 부실한 유해 수색 실상이 드러나며 유족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최근까지도 진통을 겪으며 재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이 가장 분노한 것은 정부의 ‘99% 수습 완료’라는 발표였다. 참사 직후 당국은 유해 수습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참사 후 1년이 넘은 올해 초 기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무안공항 활주로 인근 땅속과 보관 자루 등에서 무더기로 뒤늦게 발견되었다. 유족들은 “정부가 부실 수색을 해놓고 끝났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재수색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현장에서 수거한 유해추정 물체 233점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가 10일 나왔다. 유해추정 물체 상당수가 희생자 유해로 확인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 195점이 희생자 64명의 유해로 판명됐다. 나머지 38점은 유해가 아니거나 유전자 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유족들은 이를 두고 “정부의 부실 수색과 방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참담한 결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올 여름철은 예년에 비해 훨씬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방법이 많지만 가장 손쉽고 재미난 것은 물놀이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계곡이나 워터파크 등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안타까운 물놀이 안전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나 된다. 시기별로는 휴가철 절정기인 7월 하순~8월 초순에 집중돼 있다. 7월 하순이 31명, 8월 전체가 54명이다. 흔히 바다나 워터파크가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망 사고의 65%는 하천과 계곡에서 발생한다.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거나 급류·수심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천에서 사망한 사고는 39명(35%), 계곡이 33명(30%), 해수욕장 25명 (22%), 바닷가(갯벌·해변) 15명(13%) 순이다. 계곡은 수온이 낮고 수심이 불규칙해 급류가 많다. 또 이끼 낀 바위를 밟아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도 많다. 폭우가 오면 금세 계곡물이 불어난다. 바닷가에서는 이안류(역파도), 조석간만의 차를 주의해야 한
한국재난안전뉴스 관리자 기자 | SK그룹(회장 최태원)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 이천포럼(New Icheon Forum)’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5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뉴 이천포럼은 그동안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을 논의해온 ‘경영전략회의’와 구성원 중심의 지식 공유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구성원들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AI 전환(AX)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 산업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얼마나 빠르게 업무와 사업에 접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전반의 운영 체계와 조직 문화, 비즈니스 모델까지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가 글로벌 경영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최근 최태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윤희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고객 중심 상담 서비스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며 3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3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SQI(Korean Service Quality Index)는 실제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전문 평가요원이 일반 고객의 입장에서 상담 서비스를 체험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은행 고객센터는 상담원의 친절성과 전문성은 물론 상담 환경, 업무 처리 능력, 상담 시작과 종료 과정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상담 품질 향상과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 고객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 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올여름 집중호우와 기습 폭염, 가뭄 등 자연재난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방당국이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고, 엘니뇨 영향으로 지역별 강수량 편차와 폭염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방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 ‘2026년 여름철 호우·폭염·가뭄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김승룡 소방청장 체제에서 가동되는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재난 발생 초기부터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최고수위 총력대응’이다. 피해가 커진 뒤 대응 단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기상특보와 위험 징후가 확인되는 즉시 신고 접수, 현장 출동, 대피 조치, 특수장비 투입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전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수 있지만, 엘니뇨 영향 등으로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고 국지적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간당 50㎜ 이상 집중호우가 과거보다 자주 발생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 119 신고 폭주 대비.. 접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식품가공업체인 아워홈 경기 용인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 공장에서 1년여 전에도 노동자가 기계에 목이 끼여 숨진 사고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른바 '반복사고'. 경찰조사가 완료돼야 확인되겠지만, 이번 사고가 난 설비에 끼임 사고를 막는 안전덮개와 비상정지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정황도 드러났다. 최근 완주와 화성에서도 끼임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생산·정비 현장의 기본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에 목 부위가 끼였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발생 이틀째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착용하고 있던 두건, 즉 위생모자가 컨베이어 벨트 기계에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윤희 기자 | 오리온(대표 이승준)은 배우 겸 가수 박지훈의 매력을 담은 ‘닥터유 제주용암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박지훈을 닥터유 제주용암수 모델로 발탁한 이후 소비자와 팬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진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획됐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용안수’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어, 브랜드와 모델 간 시너지 효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박지훈은 국내외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팬 콘서트와 각종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밝고 청량한 이미지로 광고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박지훈 특유의 깨끗하고 건강한 매력이 닥터유 제주용암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에디션은 530mL 제품 3종과 2L 제품 2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되며, 제품마다 서로 다른 박지훈 이미지를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제품은 6월 초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5월 말 개최된 ‘2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윤희 기자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20대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서비스 ‘KB Youth Club’을 새롭게 확대 개편하고, 이를 기념해 최대 1천만원의 자취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참여형 서비스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등 청년층은 금융 혜택뿐 아니라 즐길 거리와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KB Youth Club’은 KB금융그룹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서 운영되는 청년 전용 멤버십 서비스로, 만 18세부터 29세까지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게임형 콘텐츠와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이용자 참여 요소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콘텐츠에 더해 ‘다른 글자 찾기’, ‘카드 뒤집기’ 등 신규 미션이 추가됐으며, 이용자는 미션 수행을 통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적립된 스탬프는 경품 응모 서비스인 ‘즐겨요’에서 다양한 이벤트 참여에 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마치 폭탄 맞은 것처럼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도로는 갈라지며 끊겼고, 일부 해안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지면서 물의 공포도 시작됐다. 현지 주민들은 “땅이 몇 분 동안 흔들렸고,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전했다. 마치 지진 재난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현실이 된 셈이다. 8일 미국지질조사국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진은 8일(현지시간) 오전 7시 37분쯤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 제너럴산토스시와 아랑가리주 인근에서 규모 7.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35~55㎞로 분석됐다. 규모 7.8은 단순한 흔들림을 넘어 도시 기반시설과 인명 피해를 동시에 일으킬 수 있는 대형 강진에 해당한다. 필리핀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등이 맞물리는 ‘불의 고리’에 자리하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지만, 이번 강진은 피해 규모와 여진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 우려가 크다. 무너진 건물, 끊긴 도로..피해 집계 계속 늘어 현지 방재 당국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 이상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30명대 중반, 부상자는 140명 이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