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반도가 위태롭다.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은 오늘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북한은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북한은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데 이어 도로 폭파로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것이다.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육로 복원은 1992년 2월 발표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에 합의한 데서 비롯돼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분단과 6·25전쟁으로 끊어진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는다는 역사적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2000년 7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하고 2002년 4월 임동원 당시 특사가 방북해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하면서 그해 9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착공식이 동시에 열렸다. 2002년 말에는 경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최근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정부가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 효력을 완전 정지한 데 대해 "우리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있어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다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정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면 필요한 경우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설정하는 조건에 안보를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9·19 합의 효력 완전 정지 시효로 밝힌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의 기준을 묻는 말에 한 총리는 "국제적 기준과 국제법, 유엔 안보리 결의에 기초한 행동"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에 맞서 대북 단체들이 전단 살포를 재개하려는 데 대해 한 총리는 "헌재의 판단도 있었지만, 정부가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헌재는 지난해 9월 접경 지역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대북 전단 금지법'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테러리즘의 확산이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세계적인 정치적 향방을 앞두고 테러리즘의 정치화 및 확산 방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에, 정치를 대상으로 한 테러리즘과 테러리즘의 정치화 등을 분석하고 대테러 체계 개선 및 관련 법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2024년 대테러 콘퍼런스’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콘퍼런스룸 211호에서 열린다. 한국테러학회와 대테러안보연구원, 한국대테러산업협회,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통합보안 전시회 ‘SECON & eGISEC 2024’와 동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테러리즘의 정치화와 관련법제 실효성 제고’를 주제로 국내외 산·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24년 국내외 테러 정세를 전망하고, 주제별 3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테러리즘의 정치화에서 문제적 우려사항’을 주제로 김경순 대테러안보연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대표 강구영)는 29일 사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근태, 김경자 사외이사 선임과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김근태 사외이사는 제1야전군사령관과 제19대 국회의원(부여·청양)을 지닌 군 전략전문가로 KAI가 추진하는 국방 미래사업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KAI는 ESG 경영강화를 위해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김경자 사외이사는 수출금융전문가로 수출입은행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요구하는 금융구조 지원과 함께 다양한 해외 업무 경험으로 완제기 수출에 이바지할 것이다. KAI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 속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 7,869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의 경영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배당이 상정되었다. 주주총회 의장인 강구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외 신규 시장개척과 수주 물량확보를 통해 성장의 볼륨을 키워나가며, 내실 경영을 위한 리스크 선제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우리는 지금 전쟁 위기와 재난 위험을 동시에 겪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유지 명분을 내세워 침공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7만명으로 폭증하고 있는 시기에 말이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를 침공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엔 동쪽지역 친러 정권의 독립명분을 내세워 러시아군을 이동시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 러시아 반군이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우크라이나로부터 일방적으로 분리해 독립시키는 법안에 21일 서명한 뒤,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러시아군 진입을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포위상황이라 본격 전쟁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러시아가 가스와 곡물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일부를 강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내에도 친서방과 친 러시아 세력의 존재가 크림반도에 이어 이번 동부지역에서도 침공의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어떻게 해서든 러시아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우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방위사업청과 ‘군 위성통신체계-II 신규 단말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2146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다대역, OTM(이동형·On-The-Move), 수상함용 등 군 위성통신체계-II 연동 통신단말의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 위성통신체계-II 신규 단말’은 우리 군의 전력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감시정찰·지휘통제(C4I)·타격체계를 실시간으로 연동·지원하며 네트워크 중심전(Network Centric Warfare)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우리 군의 전용 위성통신체계인 아나시스 2호(ANASIS-II, Army Navy Air-Force Satellite Information System)와 연동하게 되는 신규 통신단말의 양산 및 전력화가 진행되면, 전송 용량은 물론, 대 전자전(Anti-Jamming) 능력 등 핵심 성능과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 통신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기존의 지상 통신체계는 산악 등 지형적 환경에 따라 통신이 끊기는 음영지역이 발생하지만, 군 통신위성은 한반도 전 지역 어디서나 24시간 안정적인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위
한국재난안전뉴스 온라인뉴스팀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내년부터 2035년까지 총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센티미터(cm)급 위치인식이 가능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나선다. 현재는 10m급 위치 정학도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26일 대전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최된 ‘KPS 개발전략 보고’에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의 비전 및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발표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 대회에서 LIG넥스원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위성 핵심구성품의 기술개발 경험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개념 ▲위성항법 관련 기반기술 개발현황 ▲KPS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 등을 내놓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6년 전문연 주관으로 위성급 영상 레이더 개발모델(SAR DM)을 시작해, 현재 실용 위성급 영상 레이더(SAR) 탑재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가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위성 핵심구성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GPS 위치서비스의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콘텐츠팀 |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조금 특수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군부대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선별적으로라도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른바 'NO마스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브리핑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입장문을 낸 것은 아니지만, 군부대의 특수 상황, 예컨대 대부분 매우 젊은 층인 20대가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데다, 지난 6일 기준으로 군장병 65만명 중 94%(52만명 가량)이 이미 1,2차 접종을 끝낸 점을 감안하면, 보건학에서 이야기하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할 수 있는 수준임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미 이러한 군부대의 촘촘한 백신접종 상황을 반영하듯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한 자릿수 수준이고, 지난 23일에는 아예 환자가 없었다. 일반 국민들이 하루에 1500~2000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상으로도 군의 예방접종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휠씬 높은 델타 변이 바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콘텐츠팀 |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은 19일 한진중공업(대표 이병모)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설계와 건조를 위한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한진중공업과 협력해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사업 수주전을 펼치게 됐다.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양사는 각 사의 장점과 역량을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15~2016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건조 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바 있고, 올해 초 해군에서 3만t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힌 후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과 올해 6월 1만4500t급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군에 인도하는 등 대형 상륙함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설계·건조 조선소로 알려져 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진중공업의 숙련된 경험이 합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경항공모함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
한국재난안전뉴스 온라인뉴스팀 |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천안함 전사자 자녀의 후견인과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법무법인 가온을 신탁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미성년후견지원신탁이란 불의의 사고 또는 이혼, 재혼 등으로 인해 자녀가 부모의 보호를 받기 어려울 경우, 이들의 자산을 성년이 될 때까지 대신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앞서 천안함 전사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모씨가 최근 암투병 중 별세하면서 고교 1학년 아들이 홀로 남겨진 사연이 전해지자,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성금을 모아 정모군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모아진 성금은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계약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신탁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