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의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로.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 부피, 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미래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전도도를 100배나 향상하면서 동시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까지 확보했다. 이온전도도는 배터리 내부에서 이온이 얼마나 잘 이동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 이온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곧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고체 전해질 신축성이 뛰어나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나는 '덴드라이트(dendrite)'로부터 전해질이 손상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온전도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체 전해질을 구현하는 것이 난제로 꼽혀왔던 만큼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하면 한번 충전으로 현재 500km가량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충섭 기자 | 전기차 상용화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배터리 성능이다. 그래서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서 개발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이 배터리다. 화재 위험을 줄이면서도, 더 빠른 시간에, 한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가게 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이러한 장점을 지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상온 충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UCSD)와 공동 연구로 기존 60도 이상에서만 충전이 가능했던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리콘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중 상온에서 충전과 방전 수명이 500회 이상인 건 처음이다. 500회 이상 충방전이 이후에도 잔존용량이 80%나 유지됐다고 한다. 논문은 지난 24일 세계 과학계 연구성과 지표의 기준이 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지(373권 6562호)에 실렸다. 전고체(solid-sater battery)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발화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