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올해 2월 이후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이 중 3건(30마리 폐사)에서 카보퓨란 성분 농약중독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월 17일 울산 울주군에서 집단폐사한 떼까마귀 16마리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폐사체의 소낭(식도) 내용물에서 카보퓨란 농약성분이 치사량 이상으로 검출됐다. 또한 올해 2월 14일 전북 김제시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기러기 7마리 집단폐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카보퓨란 농약성분 중독이 확인됐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농약에 중독된 폐사체를 먹은 상위포식자(독수리 등 맹금류)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2월 13일 경남 고성군에서 집단폐사한 독수리(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마리의 소낭(식도) 내용물에서 카보퓨란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농약중독으로 의심되는 야생조류 폐사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야생조류 농약, 유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최근 해외에서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포유류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실태를 3월 말부터 약 1년 동안 시범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조사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지점을 대상으로 너구리, 족제비, 삵 등 육식성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 및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주로 육식성 야생포유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붉은여우, 잔점박이물범 등 육식성 야생포유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증가 추세를 보면 2021년(4종, 5건) → 2022년(14종, 111건) → 2023년(16종, 63건) 매년 증가하고 있다. <3월 20일 기준> 국내 야생포유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보고된 사례는 없으나, 최근 야생조류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원숭이 두창이 전세계적으로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이 장마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특별감시팀을 구성해 20일부터 야생멧돼지 매몰지와 하천 수계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정밀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들 매몰지 중에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는 취약 매몰지를 직접 점검하고, 시료를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오염 가능성을 분석한다. 특별감시팀은 입지여건, 매몰상태 등이 취약한 것으로 예상되는 152곳에 대해 장마 전·후 2회에 걸쳐 현장점검 및 바이러스 오염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의 야생멧돼지 양성 매몰지는 1848곳이며, 이중 작년 8월 장마철 점검 이후 새로 조성된 매몰지 447곳이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점검 결과를 지자체와 즉시 공유할 예정이며, 매몰지 훼손 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오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이설 또는 소멸 조치토록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