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고개드는 엠폭스 감염"... 예방행동 수칙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국내에서도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엠폭스 환자가 3명 더 늘었다. 18일까지 확인된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 16명 가운데 11명은 최근 3주 안에 국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국내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서울·경기·경남·경북·대구·전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13일 확인된 5번째 환자까지는 엠폭스 유행국에 다녀오거나 국외 감염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었다. 지난 7일 6번째 환자부터 최근 발생한 11명은 모두 국외 여행력이 없거나, 국내에서 엠폭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하는 등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 환자들의 거주 지역도 서울 4명, 경기 2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평소 행동에 주의에 필요한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나는데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여러 단계로(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 하나(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근접거리에서 노출-3시간 이상 1M 이내 노출 등-시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음),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으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엠폭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는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 삼가기 △피부병변을 긴 소매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 없도록 주의 △피부발진이나 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과 밀접접촉 자제 △손 씻기 준수 등이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의심 증상 등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고 신속한 진단을 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이 생겼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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