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망 1명 늘어154명, 신원 미확인 1명

용산자치구 행사엔 1000명의 안전관리 요원 배치, 이태원 핼러인엔 150명 배치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0일 밤 9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희생자와 관련해 사망자 수가 1명 늘어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사망자 숫자가 153명에서 154명으로 늘어났다. 성별구성비로는 남성 56명, 여성 98명이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밝혀졌다. 국적 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이다.

 

신원 확인 사망자는 153명이 파악됐다. 수사본부는 사망자 전원 유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자치구 행사엔 1000명의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고, 이번 10만 이상의 인파가 몰린 이태원 핼러인데이엔 150명이 배치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3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대책 사각지대에 있는 ‘주최 없는 축제’가 불러온 ‘예고된 인재’였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찰은 이번 행사에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용산구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고, 참사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핼러윈 데이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방역이나 청소 대책이 주를 이뤘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용산구는 사전 회의에서 이번 핼러윈 기간(10월 28일~11월1일) 5일간 150명의 직원을 비상근무시켰다. 반면 지난 15~16일 용산구가 주관한 ‘이태원지구촌축제’ 에는1078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교통안내 등의 관리 업무를 맡겼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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