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보험·헬스 같이 간다"...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보험업계 최초로 자회사 설립 통해 금융당국 승인...디지털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충섭 기자 | 건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소득수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에 발맞춰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이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KB손보는 10월께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고 B2B(기업간 거래)서비스 거래부터 시작해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4일 KB손보에 따르면, 이번 금융당국의 자회사 설립 승인에 따라 이달 중 자회사를 설립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KB손보는 신설 자회사의 설립등기 및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KB헬스케어라는 사명으로 설립될 신설 자회사는 사업초기 B2B(기업 간 거래)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개인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와 고객의 건강관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로 구성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이라는 첫발을 먼저 내딛은 만큼, 선도사로서의 책임감을 늘 견지해 최상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B손보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 의료비 지출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KB손보는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할 자회사 소유 신고를 위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신설될 자회사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인력과 사업장을 확보하는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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