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한(小寒) 추위가 매서울 것 같다. 소한을 하루 앞둔 4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 수도권 내륙지방과 강원도 산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씨는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해 첫 토요일이자 소한을 하루 앞둔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강원산지는 -15도 내외로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경기도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4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5일 새벽 수도권에 대설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비상 1단계에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교통, 농업 등 부서에서 모두 17명이 근무한다.
경기도는 이날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제설·인력장비 사전 전진 배치 및 상황관리, 출근길 도로결빙에 대비한 취약구간 중심 제설작업 등을 철저히 실시해 도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울릉도와 독도에는 4일 새벽까지 1∼5㎝의 눈이나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일부 경남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경상권도 대기가 건조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동해 먼바다는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