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폭격과 총격전을 가자지구 피해 주민들은 곳곳을 떠돌며 목마름과 굶주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차례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이 개전 100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은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가자전쟁 100일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찾아 이번 전쟁을 규탄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 벌어진 막대한 죽음과 파괴, 피란민 발생, 굶주림, 상실과 슬픔이 우리 모두의 인간성을 더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의 어린이 모두가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었고 질병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이스라엘이 구호물자 반입을 제한한 탓에 "기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1천14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해 인질로 잡아 가뒀다. 사망자는 대부분 저항 능력이 없는 민간인이었다. 전쟁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과 영국이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후티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작년말부터 홍해에서 벌여온 상선 공격에 대한 직접 보복이다. 폭격은 가일층 격화될 조짐이다. 최근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대응, 미국·영국 연합군이 공습을 개시하면서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약 1.1%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브렌트유 기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중동사태와 관련해 미국, 이란 등 주요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따라 이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도 이전 중동 분쟁 사례를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중동 지역의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를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연락 두절 주민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91명, 와지마(輪島)시 81명, 아나미즈마치(穴水町) 20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최근 노토반도 북동쪽에 있는 스즈시에서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피난 생활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를 '재해 관련사'로 분류한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재해 관련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276명 중 재해 관련 사망자는 221명으로 붕괴한 건물에 깔려 숨지는 등 직접 피해에 의한 사망자보다 훨씬 많았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02명으로 전날 323명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여전히 불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일(현지시간)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운이 더욱 감도는 양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관련 협상은 없다"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조건에 따른 인질·수감자 교환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아루리는 "이스라엘은 아직도 우리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으며, 이제 우리 수중에는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잡고 있는 성인 인질들은 과거에 군 복무를 했고, 지금도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알아루리는 또 휴전 합의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시신을 교환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민간인 살상을 최대한 피하려던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라고 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공습 사전경고는 더이상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스라엘은 '냉혹·효율적 전술'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종합해 보면, 이스라엘 공군은 그동안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에서 공습을 할 때는 통상 '루프노킹'(roof knocking)이라고 불리는 사전 경고를 실시했다. 폭발물이 실리지 않은 훈련탄이나 저강도 탄두를 먼저 떨어뜨려 주변의 민간인들이 몸을 피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공습 과정에선 어떠한 형태의 사전 경고도 없었으며 이는 '보다 냉혹하고 효율적인 전술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공습 전 사전경고를 한다면 민간인 피해는 줄일 수 있지만 목표물인 하마스 주요인사들의 제거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딜레마라고 이스라엘측이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다고 지적해 왔다. 민간인 때문에 공습을 하지 못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에서 또다시 최소 22명이 사망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사고가 났다.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현지시간) 밤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폭스뉴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월마트 상점과 식당,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세 군데에서 벌어졌다. 폭스뉴스는 이번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16명이 사망하고 50∼60명이 부상했다고 전하면서 총격은 볼링장과 식당 등 여러 장소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현지 경찰 당국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든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경찰 당국은 루이스턴 주민들에게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서 머물 것을 당부했다. 루이스턴은 메인주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3만6000명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베트남 중부고원의 한 관광지에서 지프투어를 하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탑승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럼동성 공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시30분경(현지시간) 럼동성(Lam Dong) 락즈엉현(Lac Duong) 랏사(Lat xa, 읍단위) 일대 꾸런촌관광단지에서 지프투어에 나섰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 급류에 전복돼 탑승객 5명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베트남인 운전자와 한국인 남성 1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나 한국인 남성은 병원 이송중 숨졌고, 실종됐던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 3명은 오후 4시30분경 사고현장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럼동성 공안당국은 이를 확인했다. 사망자 4명은 럼동성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은 남성 2명, 여성 2명 등으로 지프투어를 위해 해당 지역을 찾은 당일치기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은 숲길 사이 형성된 수심 40cm의 얕은 하천으로, 갑자기 내린 내린 비로 이따금씩 유량이 불어날 수 있지만 차량이 떠내려갈 정도의 급류는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가 25일(현지시간) 현재 65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첫 전쟁이 벌어진 2008년 이후 지난 15년 동안 발생한 팔레스타인 전체 사망자(6407명) 규모를 전쟁이 시작된지 불과 18일만에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오후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344명을 포함해 756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상전을 앞둔 이스라엘이 공습의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면서 가자지구 사망자는 24일(704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를 넘어섰다. 23일(436명)까지 합하면 불과 지난 사흘 동안 발생한 사망자만 1900명에 육박한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지구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인구가 밀집한 알샤티 난민촌과 알마가지 난민촌도 폭격을 당했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에 따라 남부로 피난 온 사람들이 몰려 있는 칸유니스도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7일 개전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가자지구의 총 누적 사망자는 6546명을 기록했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가 270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1%를 차지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공습을 가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밤새 자국 전투기 100대가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터널과 기반시설 150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라고 전했다. 하마스의 광범위한 지하 시설은 대부분 가자지구 북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공습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아울러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IDF는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인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했다면서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UAV)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했다고 밝힌 뒤 "군대는 여전히 지상에 있으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IDF는 탱크와 장갑차가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총 5087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24일 N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95명, 부상자는 16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군인과 경찰관 356명을 포함해 1405명, 부상자는 5431명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2055명, 여성 1119명, 노인 217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67% 가까이 차지했고, 부상자는 1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436명이며 이 가운데 182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95명, 부상자는 16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405명, 부상자는 5431명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23일 현재까지 양측의 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