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설 연휴기간 동안 대설·한파가 올 것이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귀성차량의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지붕이 취약한 축사, 낡은 건물이 눈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이에따라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25일 강원영동과 경북북동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27~2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8일부터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육상과 해상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일부 중부내륙에는 한파특보 가능성도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 기간 대설·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23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참여부처는 행안·농식품·산업·복지·환경·고용·국토·중기부, 경찰·소방·농진·산림·질병·기상청과 17개 시도, 유관기관(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공단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귀성객으로 도로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제설·제빙대책과 취약 시설·계층 보호대책을 비롯한 기관별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설·한파로 인한 국민 피해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귀성길 도로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도로, 결빙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제 사전살포 등 제설을 집중 실시하고, 운전자에게는 도로 상태와 돌발상황 정보를 신속히 안내토록 했다. 특히,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길,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역사출입구 등은 빙판길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적설로 인해 붕괴나 전도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전통시장 아케이드, 천막시설, 비규격시설 등 취약지역·시설은 지속적인 예찰·점검을 통해 유사시 사전에 대피·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기온 하강에 대비해 한파 취약계층 안전관리와 함께 한파 보호·저감시설 운영 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한랭질환 예방 및 수도관·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전국에 눈과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국민들도 대설·한파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