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KTX 열차 궤도 이탈 사고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열차가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바퀴 한개가 빠지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다른 열차 지연 등으로 KTX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 원인은 파악중이다. 18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께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코레일 측은 정차 후 확인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해 아찔한 순간을 맞은 것도 사실이다. 상행선은 부산∼동대구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했다.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포항으로 가는 열차도 일부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KTX 모바일앱에는 지연 예상 안내 문구가 적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기차에서 전기 밧데리가 폭발해 800여 주민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전기 밧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화염으로 주차장 내부 온도가 1000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화재로 6일 현재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이 800여명으로 늘었다. 6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화재 피해 아파트 1581세대 가운데 이날 10시 기준으로 264세대 822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421명의 배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이재민들은 청라 1동 행정복지센터와 하나은행 연수원 등 임시주거시설 10곳에 마련된 텐트나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피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외부 업체를 불러 화재 당시 녹은 수도 배관을 복구하고 있다. 전날 임시 복구를 완료해 각 세대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일부 배관에 다시 문제가 생겨 1개 동은 단수된 상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29일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토함산 일대 땅밀림 현장을 점검했다. 국가핵심기반시설인 원전은 현재 정부가 집중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TF’의 4대 분야 중 하나다. 토함산 땅밀림 현장은 최근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있는 곳이다.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TF’의 4대 분야는 산단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전기차 지하충전소 안전관리, 전지 화재 등이다. 이상민 장관은 먼저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전 운영 현황과 발전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드론 탐지 등 감시체계를 직접 살폈다. 원전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영향이 광범위해 국민 안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현장 근무자들의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토함산 땅밀림 현장을 찾아 경주시 관계자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대피계획 등 주민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토함산은 땅밀림 현상이 일어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이에따라 정부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만약에 일어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비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만약에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경제적 피해도 4조 달러(약 5527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면전을 벌일 확률은 매우 낮지만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 다시 말해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혹시라도 전쟁이 난다면 이같은 공포스런 인명 피해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가 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동해 주가가 한국 경제력으로 보아 현재보다 크게 올라야 하는데 낮게 평가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블룸버그 그룹의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9일(현지시간)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집합 모델 분석을 활용해 한반도 전면전 가능성과 그 피해 상황을 예측했다. 블름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쟁 첫해에만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3.9% 감소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공급망에도 큰 차질이 생겨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측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남북한이 전면전을 벌일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잊을만 하면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일어나는 불상사들이다. 이때문에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가능하면 공단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려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련 당사자들의 근본적 해결책이 요구된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1970년대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으로 진행돼 나라의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때는 국부 창출이 석유화학에서 나온다고 말할 정도이고, 지금도 그것은 일정 부분 유효하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다양한 종류의 공정과 물질이 대량으로 발생해 잠재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사고의 발생형태가 화재, 폭발 또는 독성물질의 누출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적 물적 손실과 함께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각종 사고사례와 통계를 여러 가지 측면으로 분석해 석유화학공단의 화재위험성으로부터 손실의 최소화와 환경을 보존하는 대책을 보다 면밀히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인력 300명가량과 장비 56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마약 중독은 벗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최근 전국 각지 클럽에서 공공연하게 마약 투약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아애따라 경찰이 클럽과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마약류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2일 내달 1일부터 ‘마약류 범죄 하반기 집중단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부처는 마약 중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처벌 위주의 단속보다 중독을 미리 방지하고, 이미 중독된 사람을 구호하는 등 양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외교부(장관 조태열), 법무부(장관 박성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2일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마약 예방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부처간 협력을 통해 해외 대마 및 대마 성분 제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식약처와 협업하여 대마 합법화 국가를 방문하는 우리 여행객 및 해외 직구로 대마 성분 제품 구매 가능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하여 홍보 영상을 제작해 7월 초부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동을 시작했다. 유튜브 검색어에는 ‘진짜 큰 일 날 수 있습니다(먹으면 감옥가는 음식)’아 올라있다. 또한, 외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렸다. 18일과 19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17일의 호우로 전국 각지에 계속된 호우로 6개 시도, 25개 시군구에서 420세대 577명이 대피했다. 17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 1명, 경기 10명, 충북 1명, 충남 93명, 전남 286명, 경남 186명 등 총 577명이다. 충남 금산에서는 7세대 13명이 침수 및 건물 붕괴 우려 등으로 마을회관 및 친인척 집 등에 대피했고, 전남 신안에서는 8세대 13명이 주택 침수 등으로 어민쉼터,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경기에서 주택 침수 38건, 도로 장애 및 토사 낙석이 89건 발생했고, 전남에서 주택 침수가 161건,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이 10건 발생하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17일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 4건을 포함해 총 827건의 구조·안전관리 활동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충청 호남지방의 집중 호우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냈다. 10일 충청권과 전라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청 호남 등 중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연일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강둑이 파괴되고 산사태도 잇따라 호우 지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146㎜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충남지역에도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기상 관측 역사를 다시 썼다.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관별 대응에 나섰다.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5명 사망·1명 실종 충남과 대전, 충북지역에는 밤사이 시간당 쏟아진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특히 충남 서천군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 곳곳에 시간당 100㎜ 넘는 극한 호우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3시께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오전 3시 57분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최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승용차 역주행 사고로 촉발된 고령자 운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이 든 운전자의 면허장을 취소해야 한다, 노인 차량운전 제동 걸라" 라는 등의 비판이 있고, "'틀땩' 노인은 집에" 라는 인신공격성 비난까지 ㅏ오고 있다. 서울 시청역 승용차 역주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 밤 가해 차 운전자 차모(68)씨의 나이가 밝혀진 직후 고령운전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는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강화,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 의무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 기술적 보완 등에 대한 논의로까지 번졌다. 이러한 논의는 고령화 흐름 속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보완책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이 고령층을 겨냥한 비하 표현을 서슴지 않으면서 자칫 '노인 혐오'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주행 사고를 다룬 기사 댓글에서는 "늙은이들 면허 박탈해주세요", "노인네들 운전대 잡지 맙시다, "택시 기사들 다 노인들이라 타기 겁난다" 등의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대 갈등을 넘어 고령자와 청장년의 '목숨의 가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순식간에 일어난 아찔한 교통사고. 이로인해 9명의 사망자를 내고, 5명의 부상자를 냈다. 지난 1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68세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운전 부주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급발진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A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향후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 등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면서 "사건을 진행하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 등 A씨의 과실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동시에 급발진을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운전자 측은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문가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당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볼 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