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설...전국이 교통사고에 낙상, 마을 고립에 교통 통제

교통사고, 도로 항공 통제 잇따라...폭설 신고 빗발
낙상·고립·낙하물 사고도 이어져...미끄러운 출근길 잇단 사고
빙판길도 우려돼 안전에 각별히 유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폭설로 전국이 미끄럼틀이 되었다. 이통에 교통사고, 낙상, 마을 고립,도로 및 항공 통제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전날부터 내린 폭설이 도로에 쌓이며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많은 눈에 강추위까지 이어지며 낙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34분께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인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1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2차로를 침범했다. 이 여파로 2차로를 달리던 12t 화물차가 1t 화물차를 추돌해 7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눈길에 미끄러져 시민들이 다치거나 시설물이 떨어지는 등 사고도 잇달았다.  7일 오전 9시 8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양철판 구조물 일부가 도롯가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떨어진 구조물을 피하려다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전 4시 25분께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폭설에 고립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31분께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대기에서 차량이 고립돼 2명이 구조됐고,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 8분께 평창군 미탄면 육백마지기 전망대에서도 4명이 고립됐다가 귀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13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시민 1명이 낙상 사고로 발목을 다쳐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께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에서도 시민 1명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에서도 간밤에 10명의 시민이 낙상 사고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밤 10시 5분께 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곡리 한 대형 리조트 인근에서 A(72)씨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같은 날 오후 5시 16분께에는 같은 장소에서 서울로 향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으면서 승객 26명 중 4명이 다치기도 했다.

 

7일 오전 6시 12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오리뜰 삼거리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통근버스와 모닝 승용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안면부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에서는 오전 6시 47분께 여수시 율촌면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제설 작업과 운전자 부상 여부를 확인중이다. 오전 5시 29분께는 충북 음성군 감곡IC 부근 양평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카캐리어(자동차 운반차량)가 눈길에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카캐리어에 실려 있던 승용차 4대 중 한대가 도로 위로 떨어졌고,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약 1시간 20분간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7일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방 폭설 영향으로 항공편들이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날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도로와 항공편도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역도 폭설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발 김포, 김해, 광주, 청주, 군산, 여수, 원주행 항공편 16편이 결항했다. 결항 사유는 도착지 공항 폭설이다. 전북도는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8개 노선을 통제했고 군산∼개야 등을 오가는 여객선 5개 항로도 중단했다.

 

충북 옥천군 군도1호선(명피리~상주시 화동면)과 충주시 군도9호선 둔터고개(노은~양성), 군도 21호선 동막고개(노은~앙성)가 통제됐다. 경남에서는 함양 오도재·원통재 구간, 거창 남재령차들이 구간이 통제됐다.

 

내린 눈이 얼게 되면 빙판길이 되기 쉽다. 이에따라 빙판길 보행에 각별히 유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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