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계절, 안전이 최고"...동남아여행 갈때 모기 조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동남아시아 방문자에서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방문 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와 같은 모기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7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개 모기가 동일하다. 

특히, 여름철 모기는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벡터로 작용할 수 있다. 모기에게서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을 전파하여 전염병을 유행시킬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전염성 모기에는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 뇌염, 열대열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도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 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10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미얀마)은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에 해당한다. 

 

해외 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방문 전>
-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 질병관리청 누리집(kdca.go.kr)→감염병→해외감염정보→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

-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 준비하기
* 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

<방문 중>
-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 및 '산속' 등은 가급적 피하기
-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색 옷 착용하기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방문 후>
-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기
-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하기
-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의 경우 발생국가 방문 후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등 성접촉 피하기

전문가들은 "단순한 논리지만, 열대지방이나 여름철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기가 흔히 서식하는 곳에 나가는 경우에는 적절한 의류 착용과 모기향, 모기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여 모기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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