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보건복지부는 5일 아세안사무국, 6일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각각 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시된 보건의료 대화채널을 통해 ’21년부터 보편적 건강보장(건강보험)과 보건 안보(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3개의 한-아세안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보편적 건강보장은 건강보험공단에 의해 추진되며 아세안 건강보험 재정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보건복지인재원: 아세안 맞춤형 보편적 건강보장 국제연수 등이다. 둘째는 보건안보 분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아세안 국가의약품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아세안은 이번 양일간의 회의를 통해 ’24년부터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 분야를 기존 건강보험 외에도 한국의 강점 분야인 디지털 헬스, 보건의료정보화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협력 방법도 정책컨설팅과 함께 아세안 정책결정자 우리 기업 현장 초청 연수,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 현지 보건부 파견, 시범시스템 구축 지원 등 추후 민간 협력으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보건복지부는 한-아세안 협력사업은 단순히 한국 제도를 아세안에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함께 고민하면서 해당 국가에 적합한 제도를 같이 찾아 나가는 사업이라 강조하며, 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아세안사무국과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였다.
아세안사무국은 우리 측의 한-아세안 협력방안이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발전방향과 일치하며, 올해 6월에 예정된 한-아세안 보건의료 고위급 회담 전에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아세안과 한국간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지난 3월 24일 한-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간 양자면담에서 구축된 신뢰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28일 보건복지부와 7개 보건의료 전문기관이 케이-헬스(K-Health) 해외진출 지원 추진단을 구성하였고, 연내에 케이-헬스(K-Health) 사업을 총괄 기획·관리할 사무국을 지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케이-헬스(K-Health) 추진단은 올해 6월까지 아세안사무국과 ’24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협력 사업의 협의를 마치고, 연내에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