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기획]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의 안전경영..디지털·현장 안전 전방위 강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디지털 위협이 날로 지능화되고, 인권·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전방위 ‘안전 경영’을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객정보보호부터 보이스피싱 차단, 사업장 무사고 달성, 기후변화 대응까지, 안전은 더 이상 물리적 보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2023년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기업은행은 디지털 혁신과 안전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을 핵심 경영가치로 정립하고 있다. 내부통제, ESG, 인권경영까지 전방위 전략을 가동 중인 IBK기업은행의 안전 경영 현주소를 짚어본다. 디지털 보안·고객정보 보호에 선제 대응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시대에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wlsks 2024년 5월 KT와 ‘중소기업 이메일 해킹 피해 예방 MOU’를 체결해 AI 기반 메일보안 서비스를 은행 시스템에 연계했고, 같은 해 9월에는 SK텔레콤과 ‘AI 보이스피싱 피해·탐지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여 SKT의 SurPASS 솔루션을 적용했다. IBK 관계자는 “통신과 금융 정보를 결합해 고객 위험도를 실시간 파악하면 더욱 많은 고객을 보이스피싱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BK는 내부 보안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국가공인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통합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해 고객정보 보호 체계를 법정 최고 기준에 맞췄다. ISMS-P 인증은 총 102개 항목의 엄격한 보안·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제도로,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증 획득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지속적인 고객정보 보호 활동으로 신뢰받는 기업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4년부터 오픈소스 취약점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산망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IBK는 AI·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고객의 개인정보와 자산을 지키기 위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 왔다. 사업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무재해 목표 기업은행은 사업장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하며 ‘무재해 사업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안전보건 관리규정을 제정했으며, 안전전담팀을 전무이사 직속으로 두어 독립 운용하고 있다. 경영지원그룹장은 안전보건관리 총괄책임자로 지정하고 각 부서장·영업점장을 관리감독자로 정해 관리체계를 분명히 했다. 또한 안전전담팀은 반기별 경영실적 평가에 안전성과를 반영하고, 사고 발생 시 경영진 문책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강도 높은 안전관리 규율을 도입했다. 분기별로 운영되는 ‘안전경영위원회’에는 전무이사 등 경영진이 참여하여 안전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수립한 3개년 'IBK안전보건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체적 안전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IBK는 “예방과 현장 중심 안전관리로 무사고 사업장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로 ‘산업재해 사망자 0명, 안전사고 사망·부상자 0명’을 구체적 목표로 설정했고, 매년 달성 수준을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와 고객에게까지 적용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환경경영으로 안전 개념 확장하다 IB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위험관리 범위를 환경과 사회로 확장했다. 최근 발간된 '2025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중소기업 성장 지원·리스크 관리 강화가 핵심 테마로 포함됐다.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방법론을 적용해 기후·환경 리스크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IBK는 2040년 은행 자체 탄소중립, 2050년 금융자산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으며,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5년 IBK는 기후변화·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서 최고등급인 ‘Leadership A’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인증을 받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인 성과도 냈다. 기후금융과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녹색금융 비중을 2030년까지 13%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의 녹색전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및 환경부 포상 등에서 탄소중립 및 녹색금융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은 중소기업 영업과정에서 훼손된 자연환경 복원 사업에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IBK는 안전과 친환경을 양립시키는 포용적 금융을 지향하며, 사회·환경 리스크까지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윤리·인권 경영으로 책임 경영 강화 IBK는 금융기관으로서 윤리경영과 인권존중도 안전경영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투명성과 인권경영 강화를 위해 ‘직원권익보호관(Ethics Officer)’ 제도를 도입했다. 권익보호관은 외부 전문가를 은행장 직속으로 선발해 윤리신고 접수, 직원 고충상담, 피해자 보호 등을 전담한다. 당시 윤종원 행장은 “직원들이 피해나 애로사항이 있을 때 안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며 “직원 존중에 대한 IBK 눈높이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IBK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모든 임직원이 이를 준수토록 하는 한편, 협력회사 대상 윤리행동규범도 도입했다. 이 규범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협력기업에게도 윤리·인권 분야 준수를 요구해 금융 생태계 전반의 준법경영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IBK는 내부통제와 준법경영을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나섰다. 최근 김성태 행장은 신년사에서 “무결점 완전판매 체계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며 고객신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처럼 IBK 경영진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반부패·준법 교육과 사고 예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안전보건 목표는 최고경영자가 얼마나 강력하게 실천 의지를 표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태 행장은 IBK의 비전으로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은행’을 내세우고, 모든 사업영역에서 안전·윤리를 중시하는 경영정책을 펴고 있다. 김 행장의 신년사 등에서의 발언에서도 중소기업·고객과 함께 안전한 경제활동 기반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런 리더십 아래 IBK는 “안전문화가 제도와 습관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체계적인 안전경영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보안 강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ESG·윤리경영, 내부통제 강화 등 다각도의 안전경영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성태 행장을 필두로 최고경영진이 앞장선 안전 리더십과 철저한 시스템 구축이 올해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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