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지난해 미국 가정에서 사용하다가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만이 재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려 5,100만톤의 플라스틱이 미국에서 연간 배출되는데, 이중 대부분이 매립지에 쌓이거나, 독성 미립자를 방출하는 형태로 바다에 버려지는 것이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대부분이 플라스틱은 실제로 재활용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이를 재활용 명목으로 버리기 전에, 한 번이라도 빈용기를 더 활용하는 방법으로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답안이라고 지적한다. 2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집하거나 분류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스템으로 돼 있고, 내부적으로 분리 및 수거가 자체가 비용적으로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문제는 무분별한 소비나 게으름 때문만은 아닙다.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에 따르면, 모든 가정에서 플라스틱 조각을 모두 분리하여 전용 재활용 공장에 폐기하더라도 상황은 여전히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새로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 예산 100억원을 들여 만든 홍수위험지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이 지도를 이용한 사람이 채 6만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세를 들여 만든 지도가 실제 폭우에선 국민들이 찾아보기도 어려웠고, 찾지도 못했다는 얘기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홍수위험지도 정자료에 따르면, 홍수정보시스템의 사이트에 올라인 홍수위험지도 접속자수는 지난해 지도가 일반인에 공개된 이후 5만884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홍수위험지도에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홍수위험 지역에 대한 파악이 쉽도록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홍수위험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대중들의 인식은 적다는 지적이다. 실제 2021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홍수위험정보 시스템 접속수는 총 5만8849명으로 이 중 4만2725명(72.6%)이 올해 8월 10일 폭우 이후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의 접속자 수는 1만6983명(27.4%)으로 평상시 홍수위험정보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재난,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19일) 새벽부터 제와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은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준을 2단계로 경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18일 오후 7시 현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강도는 '매우 강'이며 최대풍속은 53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은 19일 자정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0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제주와 경상지역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올해 지나간 태풍에서도 경험했듯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서는 매우 주의가 필요하며,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태풍에 대비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이며, 지방자치단체들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및 경상도 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낙동강수계 댐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운문댐은 16일 12시부터 초당 30톤의 수문방류를 시행하고 있다. 다목적댐인 남강댐과 밀양댐은 태풍 및 강우예보에 따라 필요시 댐 하류 제약방류량 범위 내에서 수위조절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전국 20개 모든 다목적댐은 홍수기제한수위 이하로 운영 중이며, 계획홍수위까지 약 51.4억 톤(상당강우량 319mm)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상당 강우량은 평균 약 319mm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낙동강수계 10개 다목적댐은 약 16.5억 톤(상당강우량 336mm*)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댐 상당강우량(mm)은 남강댐 110, 밀양댐 151, 안동댐 426, 임하댐 346, 합천댐 728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태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포항과 경주 등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 12호 태풍인 '무이파'가 발생해 북상 중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00㎞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무이파는 북서진하면서 힘을 키워 키워 10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440km까지 올라오고,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3시께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80k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초속 33~43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아직 파악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구체적인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마이파는 마카오에서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매우 강한 놈이라고 한다. 역대 가장 센 놈이라고 한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매일, 매시간 중계방송하다시피 한 힌남노. 그래서 만성이 되어버린 듯하지만, 그 위력을 보니 아연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위치는 5일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쪽 450km 지점까지 북상했다. 이동 속도가 초속 11km 정도로 속도가 조금 떨어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제주를 근접해 지나는 시점을 6일 새벽 1시로 보고 있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아침 6시 전후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졌다 더뎌졌다 반복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올라오고 있는데, 6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하면 정오 이후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9m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점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번 힌남노는 올라오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태풍이 올라오는 경로와 연관이 있는데, 동중국해 부근의 해수 온도가 평소와 다르게 30도 안팎으로 아주 고수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 온도가 높으면 태풍에 직접적으로 에너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전 세계에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폭염과 그로 인한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도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유럽 곳곳에서도 폭염과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대규모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까지 발생했다.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으로 밝혀졌고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들의 수는 약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시설은 총 4819건의 접수가 들어왔고, 신고된 침수 차량만 1만건이 넘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발간된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못한다면 2030년 이후 서울은 세계 주요도시 중 홍수의 위협을 가장 크게 받게 될 곳으로 예상된 바 있다. 보고서는 폭염이나 폭우,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잦아지고 그 강도도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구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기후재난 상황이 현실화하면서 폭염과 폭우가 전세계적를 휩쓸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공동노력이 어느때보다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남부에 폭우가 쏟아져 사막도시라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는 물바다로 변하고, 켄터키주 동부의 거리와 집 대다수가 잠겨 주민들은 대피를 하고 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37명으로 증가했으며, 재앙적인 홍수로 인해 최소 수백명에 이르는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우와 홍수는 너무 갑작스럽고 세게 우리를 강타했으며, 종종 홍수가 났지만 우리는 이러한 심각한 사태는 처음이다” 덧붙였다. 또 미국 기상청(NWS)은 사막 도시라고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는 이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을 겪었다. 며칠 전까지 폭염으로 인해 가뭄에 고통받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폭우로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무너지는 등 도시 전체가 물난리를 겪고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대기는 점점 더 많은 물을 보유한다. 이때, 대기는 이 수증기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더위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산불로 인한 기후위기가 미국을 강타했다. 2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소 중 하나로 알려진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주민 6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38㎢로 늘어났다.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모두 불에 타고 다른 건물 5채는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2.9㎢)의 13배가 넘는 규모이며, 보도에 의하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 당국은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소방관 400여명과 헬리콥터·항공기 등을 동원해 화재를 진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지역에서 산불은 연초부터 시작되어 더 빈번해지고 더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재난이 급속화되면서 만년 빙하를 자랑하는 북극이 더욱 빠르게 위태로워지고 있다. 특히, 북극권 그린란드의 기온이 예년보다 5-6도나 높게 하루만에 60억톤의 빙하가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북부 그린란드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빙하가 전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녹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섭씨 5도 이상 높은 16도 정도로 나타났다. 이에 빠르게 녹아버린 빙하의 물은 바다로 유입됐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그린란드에서 녹은 빙하의 양이 평균 하루 60억톤에 달했다. 물 60억톤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개를 가득 채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CNN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전체를 30cm 깊이로 덮을 수도 있는 양이다. 테드 스캠보스 콜로라도 대학의 선임연구진은 “지난 주 북부의 해빙은 30~40년의 평균 기후와 비교했을 때 비정상적이다”라며 “ 녹아내리는 빙하의 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