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현충일, 설악산에서는 4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현충일 휴일 강원 설악산에서 등산객들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에서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 6분께 고성군 화암사 인근에서 A(67)씨가 등산 중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이날 오후 1시 42분께 인제군 노인봉 인근에서는 B(49)씨가 등산 중 바위에 머리 부위를 다쳐 헬기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1시 35분께 인제군 영시암에서 50대 등산객이 험한 지형을 오르다 다리를 다쳐 소방대원이 구조했으며, 오전 7시 42분께 인제군 큰새봉 인근에서는 50대가 산을 오르다 양 팔을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산행 중 부상으로 하산이 어렵다'고 신고한 등산객들이며, 신고 요령을 모르는 부상 등산객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 당국은 무더운 날씨일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등산 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북한이 북으로 삐라(전단)를 날려보내지 않으면 그들도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일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오물 풍선 살포는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북한이 연이어 오물 풍선을 우리 땅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심리전의 일환인지 모르지만 이같은 행동은 북에 대한 혐오만 증폭시킬 뿐이다. 이런 행동은 누구로부터도 공감을 받지 못할 것이며,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수준 낮은 대남 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다.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등 저급한 도발을 이어갈 경우 우리 군도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비롯한 대북 심리전 강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계속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했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부산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쇄적으로 폭발해 인근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부산의 한 마트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이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3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 식자재 마트 인근 공터에서 불이 났다. 해당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불이 시작돼 가스통이 연쇄 폭발하면서 화재가 커졌다. 가스통이 인접한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고, 마트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폭발음이 들리고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자 100여건에 가까운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를 동원해 오전 11시 55분께 불길을 잡았다.마트 공터에는 부서진 휴대용 부탄가스 수백 개가 나뒹굴고 자동차가 시커멓게 타버리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던 노부부가 밀물의 바닷물에 휩쓸려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생명은 건졌으나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분께 인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사람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일단 일행들이 바다에서 건져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해경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바다에 빠진 이들은 70대 부부로 파악됐다. 졌다. 이들은 무의도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던 70대 부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부부 중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고, 아내는 생명을 건졌으나 저체온증으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 부부가 일행과 함께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다가 밀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대에 깊은 갯골에 빠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천도재를 지내던 남녀 2명이 저수지에 빠진 무속인을 구하려다 두 사람 모두 숨진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는데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7일 오후 5시 1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6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익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무속인 A씨와 굿을 돕는 B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C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오전부터 이어졌던 천도재는 평소 굿을 하지 않는 무속인 C씨가 의뢰받았지만, 자신은 굿을 하지 못해 알고 지내던 무속인 A씨에게 요청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이 이어지던 중 C씨가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A씨와 B씨가 강행을 요구했고, 그러자 갑자기 C씨가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C씨를 구하려 A, B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C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독성 강한 해파리가 우리나라 연근해로 몰려온다.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에서 "해파리를 보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4일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4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5월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출현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는 부유(浮游)유생과 성체가 고밀도로 출현하여 5월 말 경남, 전남, 전북 해역에서 주의보 발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지역은 경남 고성 자란만 0~448개체/100m2, 거제 1~786개체/100m2, 전남 여수 0~70개체/100m2, 새만금 1개체 미만/100m2다. (주의보 발령 기준: 보름달물해파리 5개체/100m2,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100m2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1차 조사 결과(5. 13.~5. 21.) 90개체/ha로 작년보다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어, 6월 말 제주, 남해연안 및 서해남부 연안에 주의보 발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군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전군에 '인명피해 제로화'를 당부하는 지휘서신을 내려보낸 데 이어 '전군 재난안전 주요 지휘관 회의'(이하 지휘관 회의)를 열어 안전 대비 지침도 하달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 14일자로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 6호를 통해 "장마와 폭염이 도래하기 전인 5월 말까지 취약지역을 꼼꼼하게 진단하고 철저히 보완해 어떠한 재난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인명 피해 제로화·재산 피해 최소화'를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우리 군은 기상이변을 '비군사적 안보위협'의 하나로 인식하고 각종 재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민 지원은 장병들의 안전이 100% 확보된 가운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안전 장구를 지급받지 못한 채 수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지시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전날 개최된 지휘관 회의에서 "현장지휘관 책임 아래 대민 지원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설악산 등반 도중 등산객이 추락사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강원 설악산에서 등산객들이 추락·낙상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1분께 고성군 미시령옛길 휴게소∼신선봉 구간에서 A(58)씨가 산행 중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께는 강원 인제군 한계령 인근에서 B(42)씨가 등산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53분께 속초시 칠선골 인근에서는 C(75)씨가 낙상을 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빈번한 산악 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위험한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때 낙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 장비를 구비한 뒤 산에 오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최소 2명 이상 동행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한 뒤 산악위치표지판·국가 지정번호를 알려주기를 요망했다. 그래야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교회에서 함께 살던 여고생을 2개월간 학대해 숨지게 한 50대 신도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한 교회 신도 A(55·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 B(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살인의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아동복지법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지만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훨씬 높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3월부터 B양의 신체를 결박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증거와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A씨 학대 행위로 인해 B양이 숨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