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4개국의 레이더 담당자와 실무예보관 등 12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기상레이더 운영기술 향상과정’을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코로나- 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해오던 국제 교육과정을 2019년 이후로 4년 만에 초청 연수 방식으로 전환하여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교육내용은 기상레이더 관측 전략, 기상레이더 관측 이론, 기상레이더 운영 및 유지관리, 기상레이더 자료 해석 및 활용 등이며, 국내 레이더 기지 현장실습 및 견학을 포함하고 있다. 기상청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하나로 1998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 개발도상국의 기상청 직원을 대상으로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한 외국인은 총 96개국 1,370여 명에 이르며, 기상청은 세계 기상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국제적 역할을 인정받아 2015년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아시아지역 기상훈련기관(WMO RTC)으로 지정되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 교육훈련기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 재해위험지역(12만 485개소) 중 태풍·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한 주요 지역 87개소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표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그 결과 재해 위험지역은 급경사지 2만 128개소, 저수지·댐 1만 7192개소, 소규모 공공시설 8만 2897개소, 재해예방사업장 268개소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민간 전문가 등 합동점검 결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급경사지의 경우,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이거나 균열이 발생하여 배수가 불량하거나, 비탈면의 유실을 막기 위한 보호시설이 훼손되는 등 36건의 미흡사항이 발견되었다. 저수지의 경우, 제방 사면에 잡목 식생, 여수로(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한 수로)에 균열이나 토사 퇴적 등으로 물이 통할 수 있는 단면적이 작아지거나, 안전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 48건이 확인됐다. 재해예방사업장은 공사중 발생한 흙, 건설자재 등을 하천 내에 방치하여 호우시 하천 흐름을 방해하거나, 비상 수방자재와 응급 복구장비의 부족 또는 관리상태 불량 등 공사장 내 안전관리가 미흡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23일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사용 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화재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와 오산시의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에 냉방기기 사용 시기가 빨라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전지구적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간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온도는 0.2도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8~`22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으로 86명(사망11, 부상75)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도 584건, 7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22년)에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7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3일 황사 유입이 예상되는 인천, 경기 지역에 22일 17시 기준으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매우 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이 나오면 이같이 예보한다. 이번 황사는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3월 22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으며, 23일 06시경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황사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줄 것을 국민들께 당부했다. 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 영향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13일부터 5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88.0㎜)은 평년의 89.5%이나,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73.0mm)이 평년의 72.6%로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로 정상이나, 6개월 이상 장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전북과 전남은 8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모내기철(5~6월) 이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생활ㆍ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과 용수댐(14곳)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예년의 102%, 99% 수준이나, 전남북의 ‘주암, 수어, 평림, 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이들 댐의 용수공급량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일부 도서ㆍ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3월에서 5월 간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금강권역 보령댐(충남 보령시)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날부터 가뭄 대응 조치로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령댐의 가뭄단계 진입으로 환경부 소관 댐 34곳 중 가뭄 관리 댐은 총 9곳(①관심 1곳, ②주의 4곳, ③경계 0곳, ④심각 4곳)으로 늘어났다. 가뭄 대응 시설인 보령댐 도수로는 하루 최대 11만 5천톤(보령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의 약 47%)의 금강 물을 보령댐에 보충할 수 있으며, 지난해 8월 16일 가동 중지 이후 약 200여 일 만에 다시 가동됐다. 이는 2021년 12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도수로 가동 기준이 '경계'에서 '관심' 단계 진입으로 변경됨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로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까지 보령댐의 가뭄 단계가 '경계'까지 격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이 영산강·섬진강 권역과 낙동강 권역에 이어 금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라며, "상대적으로 저수상황이 양호한 한강권역 댐을 포함한 전국 댐의 저수 및 용수 공급 상황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후 재난안의 특징인 폭우와 가뭄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최근 1년 누적강수량(896.3mm)은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물부족 상황에 따른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물 절약의 중요성을 계몽하고, 도서지역 먹는 물 기부 캠페인 등을 추진하여 가뭄을 극복하기로 했다. 12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642.3㎜)은 평년의 108.6%이나,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6.8%로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다행힌 것은, 앞으로 4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남 지역 중심의 기상가뭄은 4월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8%로 정상이나, 6개월 이상 장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전북과 전남은 각각 82%, 80%로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모내기철(5~6월) 이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국지적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우리 지구의 해수 온도가 1천년 만에 최고로 높아졌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배출됐고, 이로 인해 지구 안에 갇힌 열이 바다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전세계적으로 목도하고 있는 태풍, 폭우, 가뭄 등의 기상 이변을 몰고 온다는 점에서 그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영국 더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에 따르면, 지구의 바다는 2022년에 가장 뜨거웠으며, 이는 우리 인간이 배출한 가스로 인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갇힌 과도한 열의 90% 이상이 바다에 흡수되는데, 1958년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는데, 1990년 이후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해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해수면 온도는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더 뜨거워진 바다는 극한의 날씨를 더욱 부추기고, 이는 더 강력한 허리케인과 태풍을 유발하는 한편, 공기 중에 더 많은 습기를 내보내서, 더 센 비와 큰 홍수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따뜻해진 물도 팽창하여 해수면을 높이고 몰디브 같은 나라나 해안 도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8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서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 환경위성 2B호) 기반의 이산화황 이동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이용한 대기오염 감시와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위성 관측자료에 기상 등 다양한 자료를 융합한 위성 활용산출물을 공개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환경위성 이산화황 관측자료 중 고농도로 탐지된 위성 격자에 바람 정보(풍향+풍속)를 융합하여 이산화황의 시간별 이동량과 이동 방향을 산정해 제공한다. 우리나라 이산화황 농도는 전국 연평균 기준으로 1998년에는 0.009ppm였으나 2021년에는 0.003ppm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정보 출처 2021 대기환경연보,국립환경과학원) 국내 이산화황은 낮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 등 인근지역의 화산 폭발이나 주변 국가의 산업시설 배출 등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이산화황은 화산분화와 같은 자연적인 요인과 화석연료 연소 및 제련 등 인위적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며칠간 남극과 북극에서 비정상적인 높은 온도가 관측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의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극지방에서 통상적인 평균 기존에 비해 무려 30-40도 이상 높은 날씨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영국 BBC와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극 고원의 콩코디아 기지(Concordia station)는 영하 11도를 기록해 통상적인 평균 계절 기준 범위를 40도 이상 넘어섰고, 보스톡 기지(Vostok station)는 영하 17.7도를 기록해 기존 수준보다 크게 덜 추워진 셈이다. 북극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린란드, 러시아 프란츠 요제프랜드 군도에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기온이 관측되며 정상보다 30도 이상 온도가 높아졌다. 남극 대륙은 1979년과 2000년 사이 기준온도와 비교했을 때 평균 4도 이상 따뜻해졌으며, 북극 또한, 3도 더 따뜻해졌다고 한다. 그 원인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높은온도, 원인은 무엇일까?(What is causing the high temperatures?) 재커리 라베(Zachary Labe) 콜로라도 주립 대학 기후 과학자(a climate scientist at C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