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극한 기후 속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 환경에 따라 온도가 최대 4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나 어르신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은 반드시 그늘 밑으로 머물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도시에서 주변 환경 조건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열환경을 분석하여 지자체의 도시 폭염 대응을 지원하고 도시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기온 관측을 수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측 방법] 올여름, 지방자치단체(송파구)와 협력하여 잠실 부근의 주변 환경이 다른 8개 지점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상관측감지기를 이용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1.5 m)과 지면온도를 측정하고,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송파대로의 건물 벽면, 도로, 보행로, 녹지의 온도를 관측했다. 8기 지점은 ①아스팔트, ②흙, ③그늘 쉼터, ④버스정류장, ⑤공원녹지, ⑥도심 소공원, ⑦도심 주택, ⑧도심 아파트다. 폭염 시기의 1.5 m 기온 관측 결과, 공원녹지(최고기온 33.6 ℃)와 도심 주택지역(37.7 ℃)은 약 4 ℃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후 1시부터 3시 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집중 호우를 동반한 장마가 지나가고, 태풍 카눈도 소멸했다. 이후 연일 폭염이 내려쬐고 있다. 말복이 지난 지금, 이제는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정부는 15일,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38.0%(1019.7㎜)로, 기상가뭄 상황은 대부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식수 및 공업용수가 부족할 수 있다. 15일 현재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22%, 130% 수준이다. 지난 7월 15일부터 내린 비로 댐의 저수량이 상승하여 운문댐의 가뭄단계가 해제되었으며, 현재 전 댐 ‘정상’ 관리중이다. 정부는 댐 수문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추후 가뭄단계에 새로 진입하게 되는 경우에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체계적‧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운문댐의 가뭄단계가 해제되며 전국의 다목적‧용수댐은 모두 정상 단계로 관리 중이다”라며, “정부는 지속적인 모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쓴 강원 속초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10일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3시 5분까지 1시간에 91.3㎜ 비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이 올해 도입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문자 발송 대상이 수도권이라 속초는 해당하지 않는다. 91.3㎜는 1959년 이후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에 의해 기록된 1시간 강수량 가운데 7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또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에 따르면 1시간 강수량이 91.3㎜를 넘은 경우는 1973년 이후 26차례에 불과하다. 강원영동과 영남에 10일 오후 4시현재까지 300㎜ 안팎의 많은 폭풍우가 쏟아졌다. 강원 삼척(궁촌)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382.5㎜ 비가 내렸다. 강릉은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이 322.4㎜, 속초는 315.7㎜, 동해는 260.3㎜, 태백은 184.6㎜다. 한편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10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에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우리나라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카눈은 세력을 키운 상태로 한반도를 향해 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3시 일본 규슈 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동남동쪽으로 200㎞ 해상을 지났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 속도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인 시속 13㎞다. 카눈은 제주도에 태풍 영향권에 들어 9일 오후 5시 현재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카눈 중심과 제주 서귀포 성산과의 거리는 270㎞, 경남 통영과 부산까지 거리는 각각 360㎞와 400㎞로 추산된다. 현재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다. 6시간 전에 견줘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다.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카눈은 일본 규슈 옆을 통과하면서 규슈에 폭풍우를 퍼붓고 있다. 태풍이 육지 옆을 지나면 지표면과 마찰을 빚어 세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카눈은 오히려 세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경로상 바다의 해수면온도가 27~29도로 높고 해양열용량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카눈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10일 새벽부터 거센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데, 태풍이 우리나라 중심부로 올라오기 때문에 전국이 피해 대상이 되고 있다. 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심에서 반경 165km 이내 지역에선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간판이 쓰러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시설물과 신호등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9일 낮 1시 52분쯤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물 간판이 파손됐다. 이와 때를 같이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1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시 52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건물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 39분쯤에는 제주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남태평양에서 갈지자 걸음의 행보를 보인 태풍 '카눈'이 제주 앞바다를 거쳐 오면서 한반도를 정통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 발표했다. 행안부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정부의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지자체들과 공공기관은 비상이 걸렸다. 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날 경북 영천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을 합치면 올해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난다. 전날 오전 11시 31분께 경북 영천시 화산면의 밭에서 농사일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사망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20분께 전북 정읍시 이평면의 논에서 일을 하던 80대가 열이 크게 올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3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명에 비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명, 경남 4명, 전북 2명, 충남 2명, 울산 1명 순이다.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청소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엘리뇨가 겹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여름철에는 특히 기온과 습도가 매우 높아졌다. 따라서 병원성 해양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예방법을 알아본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갯벌 등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ㅇ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원인 주로 5~10월에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다. ㅇ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증상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하지에 피부병변이 생기게 된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고, 괴사성 병변이 진행될 수 있다. ㅇ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므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치료 및 적극적인 상처치료(병변 절제 등)가 필요하다. 치사율이 약 50% 내외로 알려져 있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장마가 끝나자마자 전국이 불가마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31일에 이어 8월 1일에도 침통 더위가 기승을 부려 무더위를 피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해보인다. 폭염특보는 기상청에서 일최고 체감온도에 따라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때 내려지는 것을 말하고,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거라 예상될때 발령된다. 경보는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체감온도는 여름철 낮은 습도에서는 현재 온도보다 덜 덥게 느끼고, 높은 습도에서는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을 반영한 온도다. 엘리뇨 현상 등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과거에 비해 폭염 일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제주와 같은 습도가 높은 지역은 같은 기온이더라도 몸의 열이 잘 배출되지 않아 온열질환자가 더 잦은 편이다. 이같은 폭염 대처법은 무엇보다 무더위를 피해야 한다. 즉 낮 시간대 (12시 ~17시) 야외 활동이나 작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가 350명을 넘어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 많아진 셈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진 탓이다. 보건당국과 기상당국은 이런 찜통더위가 이번주도 지속되면서 '폭염 재난'이 이어지는 만큼, 어린이와 노약자가 장시간 외부노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야외근로자의 위험 증가에 따른 주의도 당부했다. 이로 인해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들 일을 멈추지 않았던 고령층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북도소방본부는 29일 오후 9시 58분께 경산시 자인면의 밭에서 일하던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더위로 인한 질환인 것으로 전해진다. 폭염에도 외부활동을 행했던 고령층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8분께도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서 80대 여성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구조에 나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출동했을 당시 해당 여성의 체온은 40도였다. 두 사람은 이날 밭 일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28분께 경북 상주시 이안면에서 90대 노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