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북 청도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축구장 70개 넓이(약47ha)의 산림을 태우고 6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수십년 된 임야를 태워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연합뉴스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48분께 경북 청도에서 산불이 나 6시 30분만인 오후 5시30분경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로 주민 일부가 한때 대피 소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헬기 이외에 소방 차량 30대,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한때 산불 영향구역이 46.8ha, 화선 길이가 4.5km까지 번지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로 오전 11시 40분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에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불로 운문면 신원리와 방음리 일대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농가 인근에서 폐기물을 태우다 불이 번지지 않았나,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보다 신속하고 촘촘한 재난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무엇일까. 재난 예방부터 피해 지원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재난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4일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할 수 있도록 예외 절차를 마련하는 내용을 포함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결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절차 간소화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지역을 신속히 수습·복구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개선했다.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야 하나, 대규모 재난 피해로 국가 차원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 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통상 행정안전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위원장이 인정하는 경우다. 다중 운집 시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난 예방조치 규정 다중 운집으로 인한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외국인 노동자의 지역가입자 건보료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저소득 이주노동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가 2021년 11만8000원이던 것이 올해는 13만5000으로 올랐다. 전체 가입자는 하락했다고 하는데, 일반 근로자의 경우 건보료가 올라 차별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건보료 체납시 완납할 때까지 급여가 중단된다. 전문가들은 "이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이고 생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수준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근래 들어 건보 당국이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조처를 잇따라 내놨지만 외국인은 배제되면서 외국인 지역가입자가 내국인 지역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과중한 건보료를 부담,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건보 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인 건보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2021년 11만8180원, 2022년 12만4770원, 2023년 12만7510원, 2024년 13만3680원으로 매년 꾸준히 올랐다. 올해는 13만528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갈수록 기상 변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 위기 중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예상되고, 또한 홍수가 날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정부는 기후대응댐, 대체수자원, 하천정비, 천변저류지 등 물공급‧홍수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아미천댐, 용두천댐 등 9곳의 댐에 대해 기후대응 후보지로 확정했다.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화 환경부 차관)에서 회의를 열어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이하 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관리계획은 한강 등 전국 5대 권역별 물 부족 및 홍수 예방, 하천환경개선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기후대응댐 14곳의 후보지와 후보지(안)이 포함됐다. 권역별은 한강권역, 낙동강권역, 금강권역, 영산강권역, 섬진강권역이다.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주요 내용 관리계획은 ‘물 걱정 없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물안심 사회’라는 비전 아래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 △홍수에 안전한 유역 기반 구축, △생명이 살아있는 하천 환경 조성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은 ①물부족 대비 안정적 물공급 능력 확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아, 치매 100만명 시대". 초고령시대의 대한민국 앞에 '치매 100만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돌봄부담, 의료비, 가족들의 고달픔 등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환자 1인당 연 1700만원∼31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치매환자 과반이 '1인가구'여서 보호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치매안심센터 기능 강화 및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고 하지만 이에대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초고령사회와 함께 눈앞으로 다가온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는 사회 전체에 '돌봄 부담'이라는 커다란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필연적으로 치매 환자는 계속 늘고 이들을 돌볼 젊은 세대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회 전체가 돌봄 부담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치매 환자 절반 이상이 '1인 가구'로 돌봄비 부담이 의료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역학조사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치매 환자 수는 97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드디어 봄이다. 11일 낮 최고 기온 18도가 예상된다.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날씨가 흐리는 곳도 있으며, 수도권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 크다. 12일까지 서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낀다. 11일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까지 벌어진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4~4도, 최고 9~13도)보다 2~3도가량 높은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2도, 춘천 16도, 강릉 16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부산 15도, 제주 15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날이 풀리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쌓이고 있다. 현재 인천과 경기 서부엔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졌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 국토의 자연환경 가치를 평가하여 등급화한다. 이를 위해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45일간 공고 및 의견을을 접수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5년도 생태ㆍ자연도 정기고시(안)’을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을 통해 공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생태 자연도는 전국의 산ㆍ하천ㆍ내륙습지ㆍ호소(湖沼)ㆍ농지ㆍ도시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등급을 평가하여 1~3등급 지역 또는 별도관리 지역으로 표시한 지도다. 별도관리 지역은 등급평가 외의 지역으로, 국립공원 등 개별 법률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별도 관리지역은 △산림보호구역, △자연공원, △천연기념물 지정구역, △야생생물(특별)보호구역, △수산자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구분된다. ‘2025년도 생태ㆍ자연도(안)’의 전국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등급 지역은 8.5%, 2등급 지역은 39.4%, 3등급 지역은 41%, 별도관리지역은 11.1%로 나타났다. 지난해(2024년도) 대비, 1ㆍ2등급 지역 비율은 각각 0.3%p 증가했다. 강원,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식생ㆍ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초등학교 3년생이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려냈다. 경기 부천의 한 초등학교 3년생 정태운 군(9))이 주인공이다.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 효과를 본 셈이다. 부천소방서는 소방 교육을 잘 따른 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심폐 소생술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소방서장 상장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소방서는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9)군에게 최근 심폐소생술 유공 소방서장 상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정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께 부천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촉진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정군의 심폐소생술이 아니었다면 엄마의 소생을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끝에 정군 어머니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군 어머니는 이후 심장 질환을 치료받고 6낭일 후인 14일 퇴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슬럼가를 가보면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흐느적거리거나 침을 흘리고, 정처없이 거리를 헤매거나 길거리 텐트 생활을 하면서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십중팔구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다. 우리나라도 마약이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각종 마약 범죄가 벌어지고 마약 거리가 은밀하게 일어나고, 이같은 마약 사범이 갈수록 많이 적발되고 있다. 정부는 마약류대책협의회 심의 및 민생범죄점검회의 논의 등을 거쳐 ‘2025년도 마약류 관리 시행계획을 7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정부 최초로 올해 1월에 수립한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본계획 4개 전략에 따라 대응이 시급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4개 전략은 마약류 범죄 엄정 대응, 마약류 중독자 일상회복 지원, 마약류 근절을 위한 예방기반 강화, 위험 취약요인별 맞춤형 관리 강화 등이다. 마약류 범죄 엄정 대응 정부는 그간 마약류 수사‧단속 컨트롤타워로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23.4)하여 수사 정보공유‧공동대응 등 기관 간 수사역량을 결집했다. 마약류 사범은 ’24년 2만 302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본격적인 건기로 접어든 3,4월이 봄철 산불의 최대 고비다. 이를 막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요구된다. 순찰인력을 확대하고, 산불 화재가 나올 것이 예상되는 탐방로 통제 및 산불 예방 수칙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김완섭 장관)와 국립공원공단(주대영 이사장)은 3월 한 달간을 ‘국립공원 산불 예방 집중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립공원 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3월부터 온화한 날씨로 탐방객이 늘어나고, 건기에 따라 초목이 메말라 있는 시기라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23년 3월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도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어, 국립공원 내 128.5헥타르(1285㎢)의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산불이 3, 4월에 집중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올봄 산불 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갖추는 한편 일부 탐방로를 통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립공원 탐방로 전면 통제 구간은 92개 구간(408㎞)이며, 부분 통제는 3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