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재원 기자 | HD현대(대표 권오갑)가 최근 미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Bill Gates)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가 유럽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기업 알트라드에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알트라드와 두산밥콕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고,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거래는 올해 3분기(7~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 4대 엔지니어링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를 공급했다. 현재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 5100억원, 당기순손실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으로부터 두산밥콕을 200억엔(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위한 차원이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동성 악화로 두산그룹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으면서 밥콕 매각을 추진해왔다. 업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밥콕 매각 이후 원전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