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된 가운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주나 근로자 모두 안전 사고 줄이기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각종 보호장구(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의 수요가 꾸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문가들은 각종 보호장구 공급시장 상황이 조만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체나 의료 제공자 등을 포함해, 개인보호 장비가 필요한 기업은 현재 공급망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보는 주요 세부 내용이다. 공급자 다변화(Diversify suppliers) 모두가 동일한 소수의 공급업체를 기용한다면 운영에 불필요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개별 공급업체는 시장이 좋은 경우에도 때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보호 장비를 조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같은 지역에 있는 회사들은 지역 부족, 인프라 장애나 열악한 시장 상황에 취약하다. 공급업체는 자연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중대재해 이슈로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건설사처럼 전통적으로 사고 위험이 많은 곳은 물론, 일반 기업체에서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만큼, 항상 사고예방을 게을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중에서도 안전한 작업 환경과 작업에 필요한 개인 보호 장비(PPE)를 제공해 직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많은 회사에서 머리에 착용하는 전조등(헤드램프)와 같은 중요한 조명 도구를 공급하거나 필수로 사용하도록 지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적절한 장비가 없으면 건설 현장에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이제는 경시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용노동부 업종 사고발생 형태별 사망자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 해 전체 산재 사망 사고 대비 올해 2~4월 해빙기에 작업장 사고 발생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체에 맞아 발생한 재해 사고도 전년 대비 올해 해빙기에 0.5%p 상승했다. 도구로서 헤드램프는 기계 작동·유지보수 또는 상태 평가와 같은 광범위한 작업을 위해 저조도 영역에서 핸즈프리 조명이 필요할 때 필수적이다. 헤드램프는 작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어느 작업장에서라도 눈 부상은 찾아올 수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와 달리, 자칫해서 실명에라도 이를 경우에는 평생 손상으로 인해 크 피해는 막대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곳은 물론이다. 미국의 경우,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매년 약 2만건의 눈 부상이 작업장에서 발생하며, 이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시력 상실과 같은 삶을 변화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근로자의 업무 수행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근로자 자신에게는 재정·생산성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직업안전 위생국(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는 직장 안구 부상으로 인해 ▲생산성 ▲의료 ▲근로자 보상 손실로 인해 연간 약 3억 달러(한화 약 3613억)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적절한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자외선 노출 ▲아지랑이 ▲날아다니는 파편 ▲먼지 등 큰 입자로 인해 건설 작업자의 눈이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근로자의 눈을 보호하는 것은 건설 현장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두성산업(대표 천성민)에 이어 대흥 R&T(대료 류진수)에서도 독성물질 중독에 따른 중대재해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가 아닌 '화학물질'로 중대재해 처벌 문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에 두 사업장에서는 자동차 에어콘 세척제에 담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어 화학 물질 관리가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실제로 2020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한 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 2천62명 중 화학물질, 중금속, 세균 등으로 인한 질병 사망자수는 1천180명으로 사고 사망자수(882명)에 비해 198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금속은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료다. 이런 이유로 산업 종사자와 고용주는 직업성 암 발병 위험을 포함해, 작업자가 중금속에 노출되는 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9월 산업재해현황을 살펴보면, 질병재해자가 모든 질병종류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자세히 분석하면 ‘금속 및 중금속 중독’ 부분과 ‘유기화합물중독’ 사망자가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