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39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이 고층부터 외벽이 마치 비가 오듯 무너지는 붕괴 장면은 건물해체 공법이 적용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신축중인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이었다. 붕괴 현장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HDC현대산업개발 이었다. 측면 붕괴로 23~38층에서 작업하던 인부 6명이 실종됐지만 사고 사흘째인데도 생사도 확인돼지 않고 있다. 사고 아파트 시공사는 지난해 6월 광주시 서구 학동 재개발지구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바로 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당시도 철거현장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운행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진 바 있다. 철거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1년 사이 반복했다는 것은 돌아서면 망각하는 안전관리 의식 부재로 볼 수 있다. 이런 건설회사가 대한민국 주류 건설회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크고 작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다치거나 숨지는 것을 늘 있는 일로 치부하는 인식이 짙게 깔린 상징적 사고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등 건설사 조건은 무재해 완공이어야 한다. 잦은 사고가 반복되면 뒤이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잦은 사고는 대형사고의 전조라는 점에서 그렇다. 사망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서울 시민 A씨는 횡단보도와 가까운 위치에서 별다른 안전 시설물 설치 없이 건축물 해체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안전의 위험을 느꼈다. 해체 잔재물이 쏟아져내릴 것이 걱정되고, 소음 및 먼지로 인한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A씨는 즉시 해당 관청에 신고를 하려 했지만 신고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아 잠시 망설이다 길을 지나갔다. 그런데 근래 ‘안전신문고 앱’을 휴대폰에 깔 수 있게 되었다. A씨는 다음날 앱을 깐 뒤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 앱’으로 해체 공사장 위험사항을 신고했다. 담당 공무원이 곧바로 공사 현장에 달려와 현장 점검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 8월 발표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강화 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일부 세부과제가 미비하다고 보고 ‘안전신문고 기능’ 등을 이처럼 크게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월 광주시 학동에서 발생한 건축물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해체공사 현장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위험사항을 신고하고 처리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신고 기능을 강화했다. 해체공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