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기후 변화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많은 기업들이 ESG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ESG경영을 실천하고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게 기업의 성장을 좌우한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게 됐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의 플라스틱 규제와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인권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유럽연합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이제 ESG는 '선택' 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29일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회는 약 2만8000개의 외국 자회사가 블록의 ESG 규칙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데 동의했다. ESG경영은 기업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하나의 구실이 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살아남는 데 필수로 동원해야 하는 전략이 됐다. 유럽은 환경, 사회·국가 공공 경영(의역·governance) 표준에 대한 규칙이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재로 ‘수소 에너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기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또 다시 수소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소는 대형 운송·산업 연료이자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서 가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이제 '보완재'가 아닌 '필수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수소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소 경제는 가시적 지평선 너머에 있다”며 “벽이 높긴 하지만 수소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한다. 미래 수소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많은 나라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고, 수소와 관련된 정책 방향과 로드맵, 경제 전략 등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H2@Scale', 유럽 연합은 ‘EU수소전략’, 일본은 ‘수소기본전략’, 우리나라는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 등과 같이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기업으로서 선두주자격인 SK는 202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전세계적으로 '넷제로'(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책임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인 옥시덴탈이 대규모 저탄소 운동에 동참했다. 이런 바통을 이어받아 SK그룹 자회사가 넷제로 원유를 도입키로 했다. 27일 블름버그 등 외신과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지원하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사(Occidental Petroleum Corp., 대표 비키 홀럽)가 2035년까지 전세계에 70개 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 해당 시설에서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휴스턴에 위치한 옥시덴탈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서부 텍사스주 폐기름 분지에 다이렉트 에어캡처 플랜트 건설(air capture plant in the Permian Basin of West Texas)을 올해 하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몇몇 주요 산유국들은 투자자의 높은 압력에 의해 탄소배출량과 풍력발전소, 탄소 포집 플랜트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석연로의 일부를 대신해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옥시덴탈은 2035년까지 건설하는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전지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증거는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3일 BBC 보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자연적인 원인인 태양 흑점의 활동이나 지구 공전궤도, 자전축 기울기 변화, 화산 폭발 등이 하나이고, 인위적인 원인인 인간 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 벌목과 경작지 조성 등에 따른 훼손이 다른 하나의 이유다. 기후모델 결과 자료를 비교해서 차이를 확인했을 때,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을 모두 포함하면 현재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에 관한 설명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지구 온난화를 인간이 100% 만든 것 아니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지구는 산업 혁명의 초기부터 빠르게 온난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구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850년 이래 섭씨 약 1.1도 상승했다. 더욱이 지난 40년은 19세기 중반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이런 결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집된 수백만 건의 측정 분석 결과다. 온도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3월 22일은 수자원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지난 경북·강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우리나라는 다시금 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213시간 넘게 지속된 산불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진 산불로 기록됐으며, 그 원인은 오랜 시간 지속된 겨울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지대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엔 산하가 최근 공개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이 향후 30년 이내 가뭄 피해가 5~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에 물 부족과 수자원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정한 날이지만, 많은 기업과 정부가 이에 호응해 다양한 ‘물의 날’ 활동 들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환경부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누수 지점을 찾아내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노후 상수관을 교체해 새는 수돗물을 바로 잡는다. 본 사업 기간 동안 누수율 15% 이하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강원도내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한 횡성군은 누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좋은 성과를 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외신은 13일(한국시간) 현재 최소 9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과 통신사 AFP 등에 따르면 이번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를 휩쓴 결과, 사망자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가 100명이 넘고, 집계가 완료되면 200명을 넘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피해가 심한 켄터키 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켄터키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이 확인됐다면서, 최종적으로는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촛불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기계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의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셔 주지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들이쳤을 때 공장에는 약 11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만일 다른 누군가가 살아있다면 기적일 것”이라며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 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 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6개 개발은행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달러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할 예정인데, 수출입은행은 EDCF를 통해 이중 1억 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규 행장은 현지에서 개최된 서명식 자리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국가 중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 무역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범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로도 양국 간 협력기반을 확대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가 기업들의 효율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 핵심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과 이화여자대학교 등과 협업해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기반 기후 리스크 관리모형' 과제에 참여한다. 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사업 영향도를 추정하는 과제다. 주요 내용은 기후 재난에 따른 사업 설비와 공급망 등에 끼칠 영향도를 분석하는 '물리적 리스크' 분석과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손실을 추산하는 '이행 리스크'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기후 변화에 따른 기업의 효율적인 대응 시나리오와 예상 손실 비용을 예측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연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뒤 국내 사업장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내년 고객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사업장 에너지 관리 효율화 ▶원재료·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 ▶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 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교체로 인해 강원공장에서만 온실가스 약 4020톤 Co2를 감축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약 112만평(축구장 150개 넓이)에 식재한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은 수치다. 하이트진로가 교체한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2009년 맥주업계 최초로 IC Reactor를 전주공장에 도입해 폐수처리효율을 매년 60% 이상 개선해왔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강원공장에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전주공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오리온(대표 이경재)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은 것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다. 향후 오리온은 배출원별 배출량 정보에 기반한 감축목표를 도출하고 이행실적도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은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인증기간인 한국표준협회 측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화석연료 연소 등의 직접배출(Scope 1), 외부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Scope 2)까지만 배출량 산정 및 검증을 한다. 반면 제도적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사업장이나 기타 간접배출(Scope 3) 분야에 대한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오리온은 자발적으로 해외법인까지 검증 영역을 확대했으며 기타 간접배출량에 해당하는 물류차량 등의 세밀한 탄소발자국도 추적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을 그룹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포장재 및 인쇄도수를 절감하는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