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접시 물에도 빠져죽는다더니..." 아파트 입구엔 소방서가 있고, 1층인데도 어머니와 큰 아들이 불에 타 숨지고, 둘쩨 아들은 화상을 입고 중태다. 부산에서 있었던 화재 사고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경사지 건물로 거실은 1층·주방은 3층에 있고, 구조상 에어매트 설치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어이없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낮 12시 22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층 주민이 연기와 불꽃을 보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4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옥상에서 5명, 아파트 내부에서 3명을 구조했다. 아파트 내부에서 구조된 일가족 3명 중 어머니인 80대 여성 A씨와 아들인 50대 남성 B씨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작은 아들인 40대 남성은 양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에서 구조된 4명과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당국은 오후 1시 57분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정갈등이 마침내 출구가 보인다.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데 이어 전공의 논의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의대생들은 정부와 대학에 공을 넘긴 상태다. 이에따라 학사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공의 단체도 14일 국회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단체도 9월 복귀 선결조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약 1년 반이나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에 출구가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한 정부와 대학의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의대생들은 이후 지난해 7월 정부가 유급 면제와 국시 추가 실시 검토를 제시했음에도 복귀를 택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홍수가 발생, 사망·실종이 290명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습 과정에서 실종자 및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11일 사고현장인 텍사스주 커 타운티를 방문해 "정말 끔직한 사고였다.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커 카운티 일대를 덮친 홍수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11일 현재 121명, 실종자는 최소 17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 여름 캠프에 참여한 소녀 수십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천년에 한번급으로 발행한 홍수였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사망 또는 실종자가 290여명에 달하는 텍사스주 홍수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텍사스주 커 카운티의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현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끔찍하고 치명적인 홍수"였다면서 "누구도 어떻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른다"고 밝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찌는 듯한 무더위. 작업 현장은 더없이 환경이 열악하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무더위에 나가 떨어지기 직전이다. 다음주부터 '폭염 시 2시간 일하면 20분 이상 휴식' 제도가 주어진다. 산업안전보건규칙 개정안 규제개혁위 규제 심사 3수 끝에 이 법안이 통과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폭염 속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게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경우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시간을 부여하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1일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심사에서 해당 규정을 두고 획일적이고 중소·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노동계가 거세게 비판하고 이달 이례적인 7월 초 무더위에 일하다가 사망하는 노동자가 속출하자 노동부의 요청을 받아 규개위가 다시 심사를 벌이고 결론을 뒤집었다. 규개위의 재심사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노동부가 기존 규개위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데다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으로 노동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충남 금산 금강에서 물놀이하던 20대 청년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다 키운 자식들을 한꺼번에 4명이나 잃다니..." 하며 망연자실했다. 9일 오후 6시 15분께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 기러기공원 인근 유원지에서 물놀이하던 20대 청년 4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CCTV에 포착된 물놀이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사고 지역이 유속이 급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20대 4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0일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이들이 몰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은 2∼3m였다. 강폭은 40∼50m, 수심이 깊은 곳은 7∼8m에 달한다. 수심이 불규칙적이고 유속이 빨라 사망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금산군은 이곳을 입수금지 구역인 위험구역으로 정하고 관리해왔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은 이들과 함께 놀러 온 A(22)군이 친구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 불과 몇 분 전에 포착됐다. A(22)군이 119에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물에서 놀던 친구들이 갑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4개월만에 재구속됐다. 재구속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재구속은 강의구·김성훈 씨 등 핵심 부하들의 진술 번복과 회유 시도 등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양 무인기 외환 수사 강행될 것으로 보이고, 공범 한덕수 등 국무위원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무혐의를 항변했지만, 두 번째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 수사 개시 3주 만에 '몸통'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특검팀은 계엄 명분을 쌓으려고 북한과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로 수사망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연합뉴스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7분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폭염에 쓰러진 질환자가 하루 200명씩 속출하고 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환자 연인원이 1000명을 넘긴 건 2018년보다 12일 이르다. 그리고 8일 폭염 질환 사망자가 1명 추가돼 올여름 총 8명이 되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불리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이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3일(229명) 이후 처음이다. 그해 8월에는 1일(216명), 2일(250명)에 이어 사흘 연속 환자가 200명을 넘었다. 이달 들어 온열(폭염)질환자는 4일 43명 이후 매일 늘어 7일에 105명으로 늘더니 8일 두 배로 급증했다. 이 수치는 9일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9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7월 초인데도 서울의 기온이 37.1도다. 1908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수원·대전·목포·부산도 86년만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8일 오후 2시께 서울 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면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로 86년 만에 신기록이 세워졌다. 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1907년 10월 시작해 7월 기온관측이 1908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이 7월 상순으로선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 됐다. 서울 이외에도 강원 원주(최고기온 35.4도)와 인제(34.8도), 경기 수원(35.7도)과 이천(36.1도), 충북 충주(35.2도)와 청주(35.7도), 충남 서산(35.7도)·천안(35.1도)·보령(35.8도)·부여(36.3도), 대전(36.1도), 전북 고창(35.8도), 전남 목포(33.7도)와 영광(35.3도), 부산(34.3도) 등에서도 이날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최고기온 1위 기록이 바뀌었다.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8일은 더 덥다. 7일 서울 낮 최고 기온 36도를 기록했다. 내일도 37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가마솥 더위는 계속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곳곳에서 소나기가 에상된다는 것이다. 7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강원 영동과 경북 동부, 경남권 해안, 제주도 33도 이상)으로 올랐다.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되는 곳도 많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강원영동과 경북동부, 경남권해안, 제주도 33도 이상)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폭염영향예보(11시 30분 발표)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o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 o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 o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 준비 o 가축(특히 가금류)이 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축사 내부 분무장치 가동 o 집단 폐사 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보호자없는 집 아이들이 화재 사고 등으로 속절없이 죽어간다. 화재로 세상 떠난 아이들 중 1시간 이상 혼자 있는 초등생이 2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근로자 돌봄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아이돌봄 서비스가 있지만 10명 중 4명은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기 6일 기획 취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에 이어 최근 부산에서 보호자 없이 집에 남겨져 있던 어린이들이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사고는 돌봄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야간에 보호자 없는 집에 남겨진 어린이들이 화재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돌봄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의 돌봄 정책은 낮에 근무하는 직장인 위주여서 자영업자나 플랫폼 노동자 등 일명 '비정형' 근로자 가정의 돌봄에는 상당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1시께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살, 6살 자매가 목숨을 잃었다.부모가 집을 비운 지 30분도 안 돼 치솟은 불길에 아이들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