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혼선을 빚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다가오는 추석 연휴 응급 위기 해소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걱정된다. 5일 현재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파견 군의관 3명과 면담한 끝에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귀를 요청했고, 세종 충남대병원도 당장 군의관들이 진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방부 등과 협의해 군의관들이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에선 군의관 파견에 여러가지 파열음이 일어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4일부터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군의관 250명의 파견을 시작했다. 이들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총 8명이다. 복지부는 군의관 15명을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군의관 3명이 출근 중이긴 하나, 면담 결과 응급실 근무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병원 측이 이들에게 복귀 조치를 통보했다. 파견 군의관 2명이 모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추석 밥상에 수입산 먹거리가 많이 들어올 것 같다.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장에 유통시키는 등 시장을 교란하는 수입산 먹거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 13일까지,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이력관리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산 축산물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에 시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점검 예정이다. 특별단속반은 검역본부 소속 공무원 약 35명으로 편성되며, 전국의 수입 쇠고기·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축산물위생영업장과 조리·판매하는 식품위생·통신판매영업장 등을 대상으로 이력번호 표시, 거래‧판매 신고 및 기록‧보존 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통한 축산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으로 추석 선물용 제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와, 장기간 판매‧반출 신고가 없는 등 거래 미신고가 의심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통신판매업은 현장점검과 병행하여 온라인으로 유통 중인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전국서 응급의료 파행이 일어나고 있다. 2일 현재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진료 중단이 현실화하면서 의료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내 대형병원 응급실은 완전히 문을 닫는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빚어진 인력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탓에 진료 제한은 불가피해보인다. 특히 현 상황이 길어질수록 어떤 병원도 응급의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응급실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하는 등 응급실 운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등이 야간이나 주말에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대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역시 인력 부족으로 야간과 휴일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자체 파악한 결과 이들 병원 외에도 순천향대 천안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여의도성모병원도 응급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심창치 않다. 추석을 앞두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크게 번질 것이 우려돼 돼지고기 소비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는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되자 소독·정밀검사 시행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는 ASF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에는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 됐다. 중수본은 김포시 양돈농장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김포시 및 이곳과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에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또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양돈농장 370여 곳에서는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경기도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축장 등으로 돼지를 이동시킬 경우 임상·정밀검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낙동강 수계, 팔당호 대청호 보령호 횡성호 등의 강과 호수에서 녹조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다행히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녹조가 줄어들고 있으나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경우 녹조가 지속될 수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9일 15시를 기준으로 금강 보령호의 조류경보제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고 팔당호, 낙동강 하천구간에서도 녹조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한강 횡성호와 낙동강 사연호에서도 신규로 ‘관심’ 단계를 발령하여 현재 팔당호 등 7곳에서 관심 단계가, 대청호 등 4개소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관심 단계 지역은 한강팔당호, 횡성호, 금강용담호, 보령호, 낙동강영천호, 사연호, 해평 등이고, 경계 지역은 금강대청호, 낙동강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등이다. 보령호에서는 지난 8월 16일 최초로 ‘경계’ 단계가 발령된 이래 13일간 지속되었으며, 8월 22일, 8월 26일 측정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관심’ 단계 발령으로 하향되었다. 8월 22일 첫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던 팔당호 댐 앞에서도 유해 남조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이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개혁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함께 의료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 "멈출 수는 없다"는 등의 표현을 동원해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같이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필수·지역의료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도 구축할 방침이지만, 의사들의 여전한 반발에 개혁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질환 진료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막바지 손질 중이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대통령실은 28일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자 2026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유예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유예하면 불확실성에 따라서 입시 현장에서도 굉장히 혼란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6학년도 정원은 지난 4월 말에 대학별로 정원이 배정돼 공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과 수험생들, 학부모들이 함께 이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논의하고 유예한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제기했지만, 오히려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입시에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2025학년도 정원 자체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예하자는 것은 대안이라기보다 의사 증원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같다"고 강조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흔히 '사회적 타살'이라는 자살 사망자들이 평균 4.3개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살사망자의 96.6%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으나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죽했으면 극단의 길을 선택했을까만, 우리 사회가 고통받는 이웃을 좀더 따뜻하게 맞이한다면 세계 최고의 자살율을 어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했으며, 자살사망자의 96.6%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으나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함께 최근 9년간(2015~2023) 진행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 이같은 내용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2023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는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에 게시되며,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1인 가구의 자살 사망 특성을 심층 분석하여 특별편으로 수록했다. 심리부검이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료 공백이 6개월째다. 처음에는 의대 증원을 두고 반발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있었지만, 의료 공백 6개월이 된 지금은 그동안 정부가 무엇을 했냐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경위야 어떻든 그 시간동안 적극 나서 해결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이라도 당장 대화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입장문에서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으로 초래된 한국 의료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며 "지금 당장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멈추지 않으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의료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모하고 독단적인 의대 증원은 의료계 전반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 국가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태"라고 진단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했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파행하면서 과중한 업무에 지친 교수들마저 하나둘 병원을 떠나고 있어 현장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다. 23일 경기 부천시 중동 소재 관광호텔에서 화재사고가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게 부상을 당했다. 24일에는 경기 안산시에서 승합차와 버스가 충돌해 일나가던 일용직 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크게 다쳤다. 이중 1-2명은 생명이 위독해 사망자가 더 나올 우려가 있다. 이같은사고는 미연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에어매트 부실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고, 호텔 내부에 스프링쿨러 시설이 없어 사고를 키웠다. 만약 스프링쿨러가 작동했다면 이같은 대형 사고는 막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남겨주고 있다.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은 준공된 지 20년이 되는 건물이어서 스프링쿨러 서설이 장치되어있지 않았다. 당시엔 이런 소방 시설에 대한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었다. 따라서 부천 호텔과 같이 오래 전 준공된 숙박업소에는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유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8년 이전에 10층 이하 숙박업소 건물에는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다. 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