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서울대마저도 중간고사 'AI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그래서 재시험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정직한 학생만 손해보는 더러운 대학사회가 돼버렸는가. 대학사회 또한 일반사회의 반영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 지성이라는 서울대에서 중간고사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사회 양심과 도덕률, 권위가 한꺼번에 무너진 인상이어서 바라보는 이를 씁쓸하게 한다. 무한 경쟁사회의 한 단면이라고 해도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타락'이라는 비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반 대학사회에서도 커닝 등 부정행위가 하나의 문화처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차제에 이에 대한 엄중한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됐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강의는 서울대 자연대에서 개설한 교양 과목으로 30여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다. 중간고사도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지만,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서울대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21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ChatGPT로 숙제해도 될까요?'라는 주제의 AI 워크숍을 연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