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평행선 달리는 의정갈등...의대교수들 "매주 1회 휴진"

"증원 발표하면 휴진기간 재논의"...진료공백 지속될 것 분명해 진료축소 불가피
국민 "상호 이해 관계에만 매몰되지 말고 국민 입장에서 타협점 찾아달라" 요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끝없이 평행선 달리는 의정 갈등.  이로인해 국민 피로중이 가중되고 있다. 과연 해결점은 없는가. 의정 모두 정치력이 부족한 데 대해 국민 불만도 높아만 가고 있다. 

 

의정 갈등이 반복된 가운데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교수들이 사직을 시작하는 중에 다음주 중 전국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정기적으로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의비는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공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에서 대학별 사정에 맞춰 다음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이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발표하면 교수들도 항의의 표시로 행동을 달리할 것"이라며 "휴진에 참여할지 말지, (1주일에) 며칠 휴진을 할지 얼마나(언제까지) 할지를 다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의정 갈등을 보고 국민들은 제발 정부와 의사들이 정치력을 발휘해 접점을 찾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해 관계에만 매몰되지 말고 국민의 입장에서 타협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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