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2024년 보안 트렌드 발표

지하철역 칼부림 사건, 묻지마 돌려차기 사건, 경복궁 낙서 테러 등 각종 강력범죄 증가 속 보안에 대한 관심 고조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 날로 높아져, 업계 1위 보안 기업으로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 총망라한 솔루션 적극 개발, 상용화 하는데 전력 다할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서희 기자 | 국내 보안업계 1위 기업 에스원(대표 남궁범)이 올 한해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2024년 보안 트렌드’를 2일 발표했다. 에스원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업계 최다인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SNS)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에스원이 발표한 ‘2024년 보안 트렌드’ 는 ▲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돕는 ‘AI 보안 솔루션 각광'▲ 사회 인프라,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정보보안 사고 증가 속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보급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절감 돕는 ‘ESG형 보안솔루션 인기' 등이다.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돕는 ‘AI 보안 솔루션 각광'

지난해,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랐다. 죽전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신림역과 서현역 또 상봉역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강력 범죄가 일어났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유형의 사건이 다발하며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최근에는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테러 사건이 일어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능형CCTV가 주목 받을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결과에 의하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 지능형 CCTV 확대(70%) ▲ 비상벨 설치(13%) ▲ CCTV모니터링 인력 증원(11%) ▲ 가로등 추가 설치(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에스원은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능형CCTV 도입이 늘고 있고 기업과 같은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AI를 기반으로 사건 사고를 사전 모니터링 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CCTV’와 같은 사전 예방 솔루션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 인프라,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최근 한 국내 대형은행이 얼굴 인증만으로 ATM기기에서 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인천공항은 여권 없이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확인, 출국시간을 40분 가까이 단축시키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보안이 단순히 안전을 지켜준다는 개념을 넘어 일상의 편의를 돕는 기술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더해 펜데믹 이후 비접촉 생체인증 기술이 부각되면서 얼굴인식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 ▲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 모바일 출입 카드(28%) ▲ 비상벨(20%) ▲ AED(11%) ▲ 안전금고(3%) 등이 뒤를 이었다.

 

에스원은 "지난해 얼굴인식 솔루션의 월평균 판매량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출입 보안이 필요한 무인매장이나 입·출금을 위해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은행, 본인 확인이 요구되는 공항 등은 물론 주거형 도어락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보안 사고 증가 속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보급 확대'

시장 조사업체인 한국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3년 대비 19.2% 성장한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 보안기업이 발표한 클라우드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새로 도입한 기업 중 39%가 데이터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를 타겟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전용 보안솔루션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설문조사 결과 "직접 전산 서버를 운영하는 형태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에 달했으며 이중 59%가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은 ▲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 DB암호화(12%) ▲ 서버백신(11%) 순으로 집계됐다.

 

에스원은 "정보보안 사고의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일반 형사 범죄와 같이 발생 건수 뿐만 아니라 그 유형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2024년에도 지능화, 고도화된 보안 위협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해 사고 예방을 위한 사용환경별 맞춤형 정보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돕는 ‘ESG형 보안솔루션 인기'

에스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특히 관심이 집중된 보안솔루션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능형CCTV',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등으로 이른바 ‘ESG형 보안솔루션’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분석' 결과,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초로 통계를 집계했던 2021년에는 17.2%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2.1%를 기록,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SG형 보안솔루션’이 인기인 이유다.

 

이러한 경향은 에스원의 B2B고객, 즉 기업·법인 고객 대상 설문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보안솔루션을 도입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자산 유출예방(48%), 임직원 안전(29%), 에너지 절감(3%) 등으로 응답해 안전과 편의에 ESG 실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업계 1위 보안 기업으로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솔루션들을 적극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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