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국내 전기차 20만대 도달...'충전기 여전히 부족"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이용이 가장 높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2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보유 대수의 0.8% 수준이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대수는 약 7만2천기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6일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20만대로 전체 등록된 자동차 수의 0.8%를 차지했다.

 

전력거래소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기차의 전력 수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 실태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만5천대, 서울 3만3천대로 1·2위였으나 전체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제주가 3.7%로 가장 높았다. 대구(1.2%)와 서울(1.1%), 대전(1%)도 비중이 1%를 넘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7만2천기였으며 이중 급속충전기는 1만3천기(17.7%), 완속충전기는 5만9천기(82.3%)로 훨씬 많았다. 

 

충전기 1대당 전기차 수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 인천, 서울이 각각 29.4대, 24.3대, 23.9대로 전국 평균(15.3대)을 웃돌았다. 반면 강원, 전남, 전북은 각각 7.6대, 9.2대, 9.3대로 나타나 도시 지역으로 갈수록 전기차의 보급 대수는 많은 반면 급속충전기의 상대적 보급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장소별로 충전기 이용 행태를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의 월평균 이용 시간이 677.6분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 횟수 또한 월평균 112회로 나타나 공공기관, 마트, 관광지, 주유소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전기차들이 휴게소의 충전소를 필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전기차 이용자, 충전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대응과 ESG 경영을 위해 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간된 책자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은 누구나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 내 종합자료실을 통해 책자의 전문을 PDF로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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