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우리나라 2024년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28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99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혼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혼이 크게 늘어난 것은 '2차 에코붐 세대'인 90년대생들이 30대 초·중반 연령대에 대거 진입한 데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5년 만에 20만건 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000건(14.8%) 증가했다. 증가 폭은 1996년(3만6000건)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조(粗)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은 4.4건으로 전년대비 0.6건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로 전년대비 남자는 0.1세 하락,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연령 인구1천명당 혼인건수)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48.3건, 51.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1000건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시도별 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은 MZ세대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호흡·심폐소생술 등 재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세대별 사회 안전 및 환경 의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Z세대(1995∼2005년), M세대(1980∼1994년), X세대(1964∼1979년),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등이다. 재난·긴급상황 때 행동 요령 인지도를 보면 Z세대(90.9%)가 유일하게 90%를 넘었고 M세대(89.0%), X세대(88.6%), 베이비붐세대(86.0%), 시니어세대(6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은 세대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76.9%)와 M세대(71.0%)는 모두 70%를 넘었지만, 베이비붐세대와 시니어세대는 각각 53.5%, 28.0%에 그쳤다. 보고서는 "MZ세대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세계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 10대 대국으로 우뚝 선 것을 부러워한다. 우리도 겪어왔던 저개발국가들은 우리를 성장 모델로 삼고 싶어 한다. 국내총생산(GDP)이나 교역규모라는 수치로 보면 그럴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비슷한 국가들에 비해 꼴찌 수준이라는 통계이다. 10대 경제 대국으로 압축성장시킨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이나 경제 대국의 3세대들인 청년 자살률은 세계 선두권을 고수하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삶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6위다. 10점 만점에 5.9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삶의 질과 관련한 여가·주거·가족·공동체 등 71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 18개 지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내전으로 사회적 갈등 속에 있는 콜롬비아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점수로는 근소한 차이다. OECD국은 우리나라가 지난 1996년 12월에 29번째 회원국으로 참여할 만큼 회원 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ㅣ지난해 태어난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83.5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남아는 80.5세, 여아는 86.5세까지 살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대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지난해보다 3계단이나 높아진 것이다. 통계청(청장 류근관)은 1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기대 수명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0세 아이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하는데, 1970년부터 통계 작성을 시작했다. 성별로 보았을 때, 지난해 태어난 남자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0.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10년 전에 비해 3.6년 증가했다. 여아는 86.5년으로 지난해보다 0.2년, 10년 전에 비해 2.8년 높아졌다.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6년으로 가장 컸으나 계속 축소 경향을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6.0년을 기록했다. 시도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84.8년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82.6년이었다. 또한 남자는 세종이 82.3년으로 가장 높고 전남이 79.1년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여자는 제주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