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6억5450만톤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대로라면 2010년 이후 최저다. 환경부(장관 한화진)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내년 말 예정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확정에 앞서 잠정배출량을 공개,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에 원전을 활용하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산업부문 배출 감소,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을 주요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5450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2021년과 달리,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의 효과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배출량은 오히려 3.5% 감소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배출 정점인 2018년의 7억 2700만 톤보다 10% 감소한 수치로,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당 배출량(원단위)'도 전년도보다 5.9% 감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HD현대(대표 권오갑)가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공동으로,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원팀'을 만든다. 20일 HD현대에 따르면, 탄소발자국은 개인, 기업 또는 국가 등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사뿐 아니라 동종업계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국내외 선급인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선급(KR)과 함께 탄소발자국을 추적해 이를 표준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국내외 선급(ABS, KR)은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 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참여 기관들은 향후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을 예정이며, 글로벌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에서 전 세계 리더들과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방안을 나누고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LG화학은 22일부터 26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신학철 부회장이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한 패널로 참여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경제포럼 서밋에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올해에는 총 4개 세션과 10여 건의 기업 간 최고경영자회의(TMM)에 나선다. 25일에 열리는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Winning the Race to Net Zero)’ 세션에서는 패널로 참석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LG화학의 역할과 전략을 공유한다. 넷제로(Net-Zero)란 지구 환경 위기를 줄이고 인간과 지구가 원헬스의 지속가능한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더한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이 세션은 세계경제포럼 측이 별도로 동명의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제다. 신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은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할 차량을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의 내연기관(디젤차량과 가솔린차량)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제품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그룹에 가입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도, 세계적인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도 재생에너지 사용 100% 시대에 동참했다. 리뉴어블 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축약해 알리(RE)100으로 지난 2014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불기 시작한 재생에너지 사용 운동이 불과 수년 사이에 기업 존망의 기준이 되는 수준까지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어떤 산업 분야가 친환경 산업인지를 분류하는 녹색 산업 분류체계인 택소노미(Taxonomy)는 유럽연합(EU)이 국가 차원에서 들고 나왔다. 기업에서는 친환경, 친사회, 건전한 지배구조를 요구하는 이에스지(ESG) 경영이행 여부를 요구받고 있다. 재무적 고려가 아닌 자연을 살리고 사회적으로 상생하는 경영목표를 실천하고 있는가 여부이다. 예전엔 듣도 보지 못한 RE100,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참가,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 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효과에 집중해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 슬로건을 내세워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관련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기준으로 매년 1100만 톤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정했다. 각 사업별로 △배터리·분리막 사업 417만 톤 △배터리 재활용·BaaS 사업 136만 톤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 1만 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500만 톤 △CCS 사업 50만 톤 등이다. 우리 국민 한 명이 2020년 배출한 탄소가 약 12.5 톤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88만명이 배출하는 탄소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탈탄소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전시장 정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롯데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발전소와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 수소 사업, 자가발전 설비 개선 등 에너지 관련 5개 분야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에너지 사업 모델을 전수하는 내용으로 돼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에 앞서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날 공동 협약 체결을 통해 세부 협력 방안 등을 확정한 것이다. SK에코플랜드 관계자는 "에너지 관련 5개 분야에 걸쳐 친환경 에너지 사업 모델을 전수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의 에너지 교류는 물론 탄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오리온(대표 이경재)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은 것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다. 향후 오리온은 배출원별 배출량 정보에 기반한 감축목표를 도출하고 이행실적도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은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인증기간인 한국표준협회 측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화석연료 연소 등의 직접배출(Scope 1), 외부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Scope 2)까지만 배출량 산정 및 검증을 한다. 반면 제도적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사업장이나 기타 간접배출(Scope 3) 분야에 대한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오리온은 자발적으로 해외법인까지 검증 영역을 확대했으며 기타 간접배출량에 해당하는 물류차량 등의 세밀한 탄소발자국도 추적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을 그룹의 경영방침으로 삼고, 포장재 및 인쇄도수를 절감하는 ‘착한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을 2023년까지 현재 2배로 늘리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김준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총 출동해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포럼은 해외 인재 채용 행사로, 미국 대학·연구기관 등을 초대해 회사 소개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및 친환경 등에 대해 현안 토의 등을 진행했다. 글로벌포럼은 그간 그룹 차원에서 진행됐는데, 올해부터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 부각과 사업 다각화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이 주최했고, 올해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의 명문 대학 및 연구소에 온 석박사 인재들을 비롯해 차세대 친환경 먹거리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배터리 분야 등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으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터리, 친환경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 확보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충섭 기자 | 포스코(대표 최정우.김학동.전중선)와 현대제철(안동일)이 따로 사용하던 물류시스템을 같이 쓰는 '공유 경제' 개념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효율적 물류화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29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현대제철과 '물류부문 협력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서명진 현대제철 구매물류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공정과 직접 연관이 없는 부분까지도 배출 저감에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아 성사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품 운송 선박과 전용 부두 등 연안해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광양과 평택·당진항 구간에 연간 약 24만톤(t) 물량의 복화운송을 추진한다. 복화운송이란 두 건 이상의 운송을 하나로 묶어 공동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공차나 공선 구간을 최소화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방법이다. 기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광양-평택·당진 구간에 각각 연 130만t과 180만t의 코일을 개별 운송해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국회가 3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박차를 가하자, 경제산업계가 산업경쟁력 악화는 물론 기업 존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탄소중립기본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nmined Contribution)를 35%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다. 다만 법안에는 2018년 배출량 기준 '35% 이상' 감축하되, 구체적 수치는 대통령령에 위임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2030 NDC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NDC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원국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과 역량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얼마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인지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이번 탄소중립기법안이 2030년 NDC를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usiness As Usual·BAU: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배출량) 대비 35%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