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이 무르익어감에 따라 지역마다 다양한 봄 축제가 계획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행정안전부는 2일 축제에 참여할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요령을 제시했다. 이같은 안내에는 지난해 11월 겪은 이태원 참사를 더이상 겪지 말자는 교훈이 담겨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문화의식 파악을 위해 최근 실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렇듯 축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상황에서 봄축제에 참가할 때는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19~´23년) 동안 지역축제 개최 실적과 계획을 살펴보면 작년까지는 코로나19로 다소 주춤했지만, 마스크 쓰기 해제 등 방역지침이 완화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85건이 많은 1129건의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지역축제는 단풍철인 가을에 집중되지만,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에 ‘여의도 봄꽃축제’, ‘맹방유채꽃 축제’, ‘단종문화제’, ‘소백산 철쭉제’ 등 연간 개최되는 축제의 26% 정도가 개최된다. < 축제․ 공연장에서 안전수칙 > 축제장에 입장 시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잇따라 적재·하역 중 깔림사고가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안전 작업과 관련된 교육과 대책이 시급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의 제조업 공장에서 25톤 지게차로 8m H빔 형강 6개 묶음을 하차하던 중 지게차의 뒷바퀴 부분에 깔려 사망했으며 15일에는 김포의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화물차에 실린 철구조물을 하역하던 작업 중 철구조물이 무너져 화물차주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부가 지난 5월에 밝힌 ‘2022년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에 따르면 전년도 1분기 대비 깔림·뒤집힘 사고 사망자는 3명 증가해 12명을 기록했으며, 제조업에서 관련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적재·하역시 깔림사고의 주 원인은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지게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경우 ▲지게차 앞에 설치되어있는 포크(적재·하역 등의 작업을 하는 장치) 위에 탑승, 이동 중 추락하는 경우 등으로 작업자와의 충동과 넘어짐은 사망 사고 원인의 절반을 차지한다. 안전한 적재·하역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전 사고예방을 위해 관리자와 근로자들이 작업순서와 순서별 작업방법을 정하고 지휘하며, 기구와 공구 점검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장마가 주춤하고 더위가 찾아오면서 바다, 계곡, 수영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147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하천·계곡에서 사고를 당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2일 강원도 인제군 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이 물살에 휩쓸려 하천 한가운데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지난 1일에는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내평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A씨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지 전부터 스트레칭, 각종 안전장비 등을 준비해야 한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몸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들어가야 한다.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기에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도중에 피부에 소름이 돋거나 몸의 떨림, 입술이 푸르게 변할 때 즉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다리에 쥐가 나 큰 사고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야외 근무비율이 높은 근로자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가장 먼저 노출되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질병이나 부상에 가장 취약한 만큼, 이에 대한 연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외신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Net-zero)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화석연료에 눈을 돌리려는 국가와 기업이 늘고 있다. 먄약에라도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기후변화를 늦추기 어렵게 되고, 결국 이는 우리 인류 모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가뜩이나 기후변화에 취약한 야외 근로자의 건강 위협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후 사건을 특성화하고 현재 기후와 예측된 결과를 비교해 완화, 대응, 적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사고와 부상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또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에 취업하는 근로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근로자(Workers most affected by climate change) ▲농업 ▲건설 ▲상업 ▲소방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노동자가 공장 내 고열 대형용기인 도금 포트에 빠져 사망사고가 발생해 현대제철에 대한 압수수색이 펼쳐졌다. 아울러 작년 6월 고온의 작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까지 재조명되면서 철강 및 에너지 시설 등 고온작업장에 대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고온작업은 작업장 내 온도가 높은 것을 포함해 연소, 용접, 절단, 브레이징, 납땜, 화재, 스파크 발생 공구를 사용해 발화원을 생성하는 기타 작업도 포함 되는데 작업장의 책임자는 이러한 뜨거운 작업이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 및 규칙을 세세하게 시행해야 한다. 13일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은 미국 직업안전위생국(Occupati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이 발표한 고온작업 안전수칙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며, 고온 작업 근로자 보호를 위한 체크 포인을 제시했다. - 고온작업 허가증 발급 전 잠재적 위험을 알고 있는 노동자들로부터 일자리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철저하게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 작업 시작 전 확인된 위험을 제거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구현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 산업재해자수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연초라서 아직 통계치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언론 상으로 확인되는 것만으로 재해는 여전히 큰 이슈이다. 25일 국제노동기구(ILO) 등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3억4천만명 정도의 근로자가 업무 관련 사고를 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7배에 이르는 규모로, 전세계 근로가능인구(약 40억명)의 10%에 이를 정도다. 이중에서도 개발도상국 등에서 기계 장비 사용이 증가하면서 손상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 등에서 제공하는 근로자 안전은 물론, 장비 손상 방지를 위한 핵심 사항을 알아봤다. 1) 정기적으로 유지관리를 실시해야 한다(Perform regular maintenance) 유지관리는 근로자, 장비 모두를 위한 가장 쉬운 공장 안전 개선 방법 중 하나로, 장비가 고장 나면 유지보수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장비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장비가 실제로 고장 나거나 성능이 저하될 때까지 기다렸다 유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자동화기계, 로봇 등을 활용한 기술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안전수칙은 여전히 사람이 장비를 운용하는 수준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로봇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반복적 임무, 근로자가 작업하기 벅찬 임무에서 근로자와 로봇이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안전 사고의 중요도 한층 높아진 만큼, 첨단 장비가 설치된 공장 등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현장 상황에 걸맞은 안전 수칙과 매뉴얼 도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해당 작업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risk) 상황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2021 세계산업로봇 보고서'(The World Robotics 2021 Industrial Robots)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공장에서 산업용 로봇 31만 대 이상이 작동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natioanl of Robotics)에서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세계 산업용 로봇 운영 대수가 연평균 13%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봇은 현재 산업용으로 많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27일 건설 현장은 작은 안전사고라도 날까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1호가 되지 않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이 휴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과 광주 화정동 주상복합 아파트 붕괴 여파도 있지만, 어떻게든 ‘중대재해처벌법 1호’만은 피하자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설 명절이 끼긴 했지만, 이렇게 공사를 중단한다는 것은 공기를 맞춰야 하는 건설사 특성상 좀체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대개 명절 연휴기간에도 공사를 하기 바빴는데,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기점으로 쉬겠다는 기업들이 많다고 한 건설사 현장감독은 전한다. 공기 지연은 공사비 증가로 연결되고, 따라서 공사기간을 줄이는데 혈안인 건설사들이 이처럼 ‘공사 중단’을 선언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1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7일부터 휴무에 들어간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10여개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다. 현대건설은 27일을 ‘환경의 날’로 정하고, 전국 현장의 공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전국 모든 건설현장의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