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태풍 '힌남노' 영향에 따른 포항 아파트 침수 같은 참담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차수판(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출입구에 설치하는 판) 등 침수 방지시설 대상을 확대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당연히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힌남노 같은 태풍으로 인한 지하 침수는 '가능성' 측면에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수익비용 분석을 통한 실제 타당성을 고려하면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현재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각 부처의 개별 시설물에 대한 수방(水防)시설 설치기준 가운데 일부 기준을 구체화하고 적용 대상 범위를 침수위험지구으로 넓히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관련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달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서도 대규모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해 피해가 급증한데다,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북 포항의 아파트 2곳에서 지하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겨 차를 빼러 갔던 8명이 황망하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하 주자창 침수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 지금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지역으로 상륙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힌남노(라오스 국립공원 이름)’라는 태풍 대피책이다. 그것도 기상청에서 부탁드린 사안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경남 울산 등을 강타할 것이라고 한다. 힌남노를 예보하는 기상청 분석관은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태풍이 몰고 올 파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압축적으로 말했다. 수많은 국가재난유형에서 우리가 매년 매 계절마다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재난중 태풍은 이 맘때 그것도 하필 추수를 앞두고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재산은 둘째치고 생명이 위태로울만큼 강력한 태풍을 예고한 적은 없었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를 대책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기상청이 답을 내놨으니 해당지역의 지자체와 정부는 피해지역 전역의 소개와 안전 거처를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순간 불어오는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이고, 사람과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기상청 예보관의 말처럼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게 상책일 수 있다. 그 대책만이 그나마 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