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그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한파 주의보와 함께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일선 작업현장에서는 실내 작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근무하는 것과 달리, 환기가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밀폐된 곳에서 작업하게 됨에 따라 여러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안전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용접 작업과 화학물질 사용 등의 경우에는 폭발 위험에 따른 중대재해 상황이 더욱 커진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총 193건이 발생 312명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밀폐공간 사고의 질식재해자 중 절반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안전사고라고 말할 수 있다.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주로, 오폐수처리·정화조, 하수도·맨홀, 축사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며, 사망자는 황화수소, 불활성가스, 단순 산소결핍, 일산화탄소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매년 밀폐공간 질식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기 전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수지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지난 20일 대구의 한 정수사업소 지하 저류조에서 청소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질식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유해가스 농도 확인 전에는 밀폐공간 작업을 절대 금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작업 당시 근로자는 청소를 위해 지하로 내려가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다시 올라오는 과정에서 쓰러져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기하던 원청 작업관리자 2명이 쓰러진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저류조로 진입하다 추가로 부상을 입었다. 이러한 질식 재해는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10년간 발생한 질식재해 196건을 살펴보면 이번 사건과 같은 오폐수처리·정화조 작업에 따른 황화수소 중독·산소결핍이 52건(26.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질식재해의 치명률은 47.4%로 산업재해 사고 중 가장 위험한 사고지만,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지적이다. 첫째, 밀폐공간 관리감독자를 명확히 지정하고, 해당 관리감독자는 작업 근로자들이 밀폐공간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질식에 이르는 유해가스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