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최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승용차 역주행 사고로 촉발된 고령자 운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이 든 운전자의 면허장을 취소해야 한다, 노인 차량운전 제동 걸라" 라는 등의 비판이 있고, "'틀땩' 노인은 집에" 라는 인신공격성 비난까지 ㅏ오고 있다. 서울 시청역 승용차 역주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 밤 가해 차 운전자 차모(68)씨의 나이가 밝혀진 직후 고령운전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는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강화,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 의무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 기술적 보완 등에 대한 논의로까지 번졌다. 이러한 논의는 고령화 흐름 속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보완책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이 고령층을 겨냥한 비하 표현을 서슴지 않으면서 자칫 '노인 혐오'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주행 사고를 다룬 기사 댓글에서는 "늙은이들 면허 박탈해주세요", "노인네들 운전대 잡지 맙시다, "택시 기사들 다 노인들이라 타기 겁난다" 등의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대 갈등을 넘어 고령자와 청장년의 '목숨의 가치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교통사고 재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20만명이 넘는 사망과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잦은 추돌·사망사고에 대해 사전 예방하는 것은 도로 안전과 정책 개발에 중요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연간 10대 사망원인을 항상 차지하면, 일년에 5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사망원인 1위인 암(8만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규모지만, 2위인 심장질환(3만명), 3위인 폐렴(2만명) 등에 비해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노약자 사망이다. 미국 안전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안전을 위해 진행한 연구를 통해 충돌 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어린 운전자와 노인 운전자가 치명적 사고와 충돌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덧붙여 70-74세 운전자는 75-79세 운전자에 비해 사고 위험이 낮고, 8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서 충돌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충돌 사고 관련 이외에도 운전자의 연령은 사고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노인 운전자는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