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에서 발생한다. 정부는 지난 27일 건설현장 추락사고를 매년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여 고용노동부,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안전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추락사고 예방 전담조직(TF)을 통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 논의,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정부는 사망사고 없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과 건설안전문화 정착을 비전으로, 매년 10% 이상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추락사고 빈발작업 제도개선 비계·지붕·채광창 등 추락 취약작업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 등 국가건설기준을 개선한다. 실제 근로자의 행태를 반영하지 못하여 현장상황과 괴리된 기준을 현장 여건에 맞추어 개선한다. 고층 비계 작업 중 바로 구조물로 이동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구조물과 비계 층간 높이가 일치하는 경우 구조안전을 확보한 통로설치 허용하고, 비계 작업 중 근로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작업계단 적정 설치 간격 기준을 마련한다. 건설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이 도입된 비계 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5일 오전 9시 49분경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공사구간인 안성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각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건설 현장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크게 부상했다. 소방 당국은 교량 상판구조물 거치작업 중 사고가 났다며 사고 원인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교각과 교각 사이에 6개의 거더가 1세트로 올라가고, 그 위에 상판을 얹은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순서로 공사가 진행되는데, 이 중 거더 4세트가 한꺼번에 붕괴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구조물 4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 사고로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이중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4명의 사망자 중 중국인이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포함 한국인은 7명, 중국인은 3명이다. 당국은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라고 불리는 교량 상판 구조물을 거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교각의 구조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서희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나이스디앤알(NICE D&Rㆍ대표이사 박정우)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함으로써 부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압류를 방지하고, 하도급 영세사업자의 공사대금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재 공공공사에만 의무화되어 있는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공사에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하나은행과 나이스디앤알이 선제적으로 구축할 이번 시스템을 통해 발주사, 하도급, 근로자 모두 안정적인 대금 지급 보장과 함께 보다 투명한 건설대금 결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의 온라인 인력사무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건설현장 출입 시 출퇴근 내역을 실시간으로 기록ㆍ관리해 주는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지원과 다양한 금융상품개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6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6일 밤과 7-8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다"며 때이른 한파와 강풍에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6일 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기상 전망은 다음과 같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7일과 8일 기온이 평년(최저 2~11도, 최고 15~20도)보다 2~5도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또한 아침 기온이 6일의 15~21도보다 10도 내외(경기동부와 강원도 15도 이상)로 큰 폭으로 낮아지겠고, 8일은 7일보다 2~5도가량 더 낮아지겠다. 7일은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모레는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70~90km/h(20~25m/s)(산지 110km/h(30m/s) 이상)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한편 기상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HJ중공업(대표 유상철)은 중부지방노동청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1일부터 고용노동부가 폭염에 따른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건설 현장을 방문, '야외작업 근로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대책의 이행상황' 여부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민길수 중부지방노동청장은 현장에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폭염상황에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고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기 HJ중공업 건설 부문 대표도 "2022년까지 3년 연속 중대재해가 없는 사업장으로서 올해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HJ중공업은 혹서기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HJ 건강한 여름나기 혹서기 신호등 캠페인, 이것만은 지킵시다!'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월 최고경영자(CEO)와 본사 전 임원이 책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6월부터 11월까지 건설현장에 적용할 스마트 안전장비의 표준 모델 및 평가기준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건설공종별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 건설안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상황에 알맞은 스마트 안전장비 적용 방법, 기능·성능 등에 대한 평가 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업장에서 스마트 안전장비 선택 및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은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3년 6월부터 9월까지 현대건설㈜에서 진행하는 건설현장 2~3개소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 또한 굴착공사, 구조물 공사, 마감공사 각 세부 공종을 대상으로 관제시스템, AI CCTV, 센서 등 스마트 안전장비 10종을 적용하여 최적의 스마트 안전장비 조합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운영 후에는 사업장 관계자들이 직접 스마트 안전장비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현장 의견을 수렴, 연구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종별, 장비별, 구축 단계별 설치조건·방법, 인력 요구사항, 운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규모 건설공사 사망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2분기에도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 집중 감독 및 점검을 실시한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2021년 357명에서 지난해 341명으로 16명 감소하고, 올해 1분기에도 61명으로 12명 줄었다. 그러나 중견,중소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총공사금액 50억~800억 원의 중규모 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50.0% 급증했고, 총공사금액 1억~50억 원의 소규모 현장에서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고용부는 올해 2분기에 불시감독을 집중해 핵심 사망사고 위험요인 안전수칙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통해 건설사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먼저 중규모 건설공사(50억~800억 원)에 대해 올해 감독 목표 물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1300곳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소규모 건설공사(1억~50억 원)에 대해서는 사망사고 발생, 평가등급 저조(C,D등급) 등 취약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의 현장에 대한 불시감독과 함께 해당 기관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4월부터는 안전보건관리체계 컨설팅 사업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요구하는 기사에게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법 개정을 추진해 최대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법무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건설현장 불법, 부당행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산업은 연간 260조 규모(GDP의 약 15.2%)의 투자가 이뤄지고 200여 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기간산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토부 전담팀 운영, 경찰청 200일 특별단속 등 불법행위에 대응하고 있으며 노동개혁 추진을 계기로 건설현장에 만연한 불법을 뿌리뽑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면서 불법하도급과 임금 체불 등 건설사업자 측의 불법행위로부터 건설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했다. 불법행위 점검,단속 강화 우선 정부는 국조실과 국토부 중심으로 공조를 강화해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수사,단속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실태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438명이 월례비를 받았으며 상위 20%(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이 가을철 건설현장의 지붕공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지붕공사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앞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농협중앙회 등과 협업해 홍보·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인데, 고용부에 따르면 지붕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1위 기인물로 지난 3년간 사고사망자는 138명에 달했으며 주로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공사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붕공사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안전기준을 개정하고 지붕공사 작업안전 매뉴얼을 제작·배포했으며 주요 재해유형인 채광창(skylight) 파손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채광창 덮개 지원사업도 실시중이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같은 내용이 현장에 전파될 수 있도록 위험주의보 발령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예컨대, 구체적으로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지원‧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공장 신축‧보수 목록을 받아 지붕공사 현장에 안전보건지킴이가 방문해 사망사고 사례와 필수 안전조치 및 안전한 작업방법을 안내 및 지도할 예정이다. 또 농협중앙회 및 농협경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는 우리 국민에게 건물 철거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케했다. 무너지는 건물이 인근을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잔해에 깔려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였다. 문제는 이같은 건물 붕괴뿐만이 아니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해 노출되는 각종 유해물질은 보이지 않게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23일 건설산업계에 따르면, 철거현장에는 붕괴 위험은 물론, 숨겨진 위험이 매우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사자 및 경영진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작업장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거를 시작하기 전 구조물 내에 존재하는 유해 건축 자재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건물 철거 과정에서 근로자와 현장 책임자는 다음과 같은 물질의 노출에 주의해 안전과 건강 모두 지켜야 된다고 강조한다. 석면(Asbestos) 현재 국내에서는 2009년 이후 석면 사용을 중단했지만 2009년 이전에 세워진 건물 대다수는 석면이 사용됐다. 이러한 석면의 섬유는 바늘 모양으로 날카롭게 생겨 석면이 폐 깊숙이 침투하면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석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