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7시 27분께 경기 김포시 양촌읍의 한 창고에서 큰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대형 화재로 보아 창고안에 있는 물건들이 불에 탈 것으로 보여 재산 피해는 클 것으로 보인다. 인근 소재한 소장당국이 긴급 출동해 이 시간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장소 인근의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그러나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으로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일단 불을 끈 다음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불길과 연기를 보고 놀란 시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대회는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문제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후원 역할에 그친 게 아니라, 행사 운영과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조직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꾸렸다. 보고서는 이처럼 여러 부처가 주관 부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며 "한국 정부가 재정적인 면에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관여가 많은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대회 당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로 접어들면서 낚시객들이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낚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해상 교통량이 많은데다 잦은 안개로 어선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낚시가 국민의 취미생활 1위로 급부상했으나 여가활동의 이면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덫이 도사리고 있다. 바위에서 미끄러지거나 파도에 밀려 바다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북 영덕 바닷가에서 방파제 낚시를 하던 50대 남녀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여인이 숨지고, 남자는 병원에 이송돼 긴급 소생술로 생존했다. 갯바위 낚시는 사고가 잦은 만큼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낚시를 해야 한다. 그런데 조끼를 입은 낚시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바다에 빠져 고립될 경우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야 빠르게 구조가 가능하고, 오랜 시간 생존이 가능해 구조가 용이해진다. 하지만 귀찮고 불편하다고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바다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 6백여 건 가운데 90%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경우로 알려졌다. 낚시객 A씨는 "구명조끼는 바다의 안전벨트로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을 유지해 주고 해양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신원 불명의 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신원 미상의 남성이 사흘 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으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한 50대 남성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 투신하려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남단 교차로 방향 양녕로 3, 4차로를 통제하고 남성을 설득했다. 한강경찰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 위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교통 통제로 이 구간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투신 소동을 벌인 남성은 "정부와 여당의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 상단에 걸고 경찰과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오전 10시 55분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아래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과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소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당시 경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 파주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파주시의 한 호텔 내·외부에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여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자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인 20대 A씨는 고양시 거주자로, 하루 전 가족이 "친구를 만난다고 나간 후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택시 동선 등을 추적해 A씨가 8일 집을 나간 후 사건이 발생한 파주시의 호텔로 간 사실을 파악했고, 이날 오전 10시께 해당 호텔에 가서 A씨가 들어간 객실의 문을 두드렸다. 한 남성이 얼굴만 내민 채 "(A씨가) 잠깐 객실에 왔었는데 어젯밤에 고양시에 있는 번화가에 볼 일이 있다고 나갔다"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값도 해당 번화가 인근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경찰이 남성의 말이 사실인지를 CC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대기 건조로 인해 전국 곳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까지 강원 5개 시군 6건, 경기 4개 시군 5건, 인천 1건, 대구 1건, 충북 1건 등 1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들 중 일부 산불 원인은 등산객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밝혀졌다. 오전 10시 54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인근에 있던 양봉장으로 옮겨붙으면서 벌통 320개 가운데 150개가 소실돼 3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지고, 그 외 지역에도 '주의'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하루 동안 오후 5시 현재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 횡성 산불 현장에서는 80대 추정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으며 일부 산불은 인근 농가로 옮겨붙어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강원에서는 오전 9시 26분께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한 산불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18분께 삼척시 원덕읍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직장내 폭언과 따돌림 등 갑질 행위로 심한 경우 목숨을 던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언과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지난 한 해에만 10000 건 넘게 접수됐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모두 10028건이다. 하루 평균 27.5건꼴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2019년 7월 16일 시행된 후부터 근로자들의 피해 신고는 계속 늘고 있다. 2019년 7∼12월 2130건에서 2020년 5823건, 2021년 7774건, 2022년엔 8961건으로 증가했다. 도입 첫 해 반년간의 신고 건수를 1년으로 단순 환산해 비교해 보면 5년 사이 신고가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고 유형별로는 폭언이 32.8%로 가장 많고, 부당인사가 13.8%, 따돌림·험담이 10.8% 등이다. 이로인해 자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28건의 신고 중 9672건의 처리가 완료됐고, 356건이 아직 처리 중이다.처리 완료 사건 중 6천445건은 조사 결과 '법 위반 없음'(2884건)으로 나타났거나, 근로기준법 적용 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건기로 접어든 청명과 한식, 산불이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4월은 봄철 나들이, 청명·한식 성묘 등으로 입산객이 많아지고, 한 해 농사 준비를 위해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을 태우는 불법 소각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청명(4.4.)과 한식(4.5.) 기간에 대비, 대형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32건 중 4월에 발생한 산불은 약 43.8%인 14건으로, 4월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형 산불은 산림 피해면적이 100만제곱미터 이상으로 확산된 산불 또는 24시간 이상 지속된 산불을 말한다. 특히, 작년에는 청명·한식을 앞둔 4월 2일에 동시다발 산불(35건)이 발생하였고, 4월 3일에는 역대 최초로 대형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산림청, 소방청 등 15개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긴밀히 협조하여 봄철 산불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산불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대피계획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여의도 봄꽃 축제 등 봄 축제의 계절이 다가왔다. 수십만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에는 무엇보다 안전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2024, 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가 영등포 여의서로 국회뒤편에서 '봄 소풍(Picnic Under the Cherry Blossom)' 이라는 주제로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부터 전시부터 체험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예술 공간 '아트큐브',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거리 곳곳마다 펼쳐지는 '거리예술',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푸드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축제는 '벚꽃길 쉼터'와 '피크닉존'을 설치해 시민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투어', 영등포구립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책 식당',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첫 주말인 30일 서울 영등포구 일대 축제 현장을 방문, 경찰·소방·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로 18회차를 맞는 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자살시도자 통계가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생각 유경험률 14.7%이고, .5년 새 3.8%p 감소했다. 5년 사이 3.9%가 감소했다면 수치상의 의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자살 시도자는 캄캄한 어둠의 터널 속에 갇혀있다고 보아야 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자살 관련 국민 인식을 조사하고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를 분석한「2023 자살실태조사」(「통계법」제18조에 따른 승인통계)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살실태조사는「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이 조사는 2013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로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로 구성되어 있다.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하 “자살생각 유경험자”)은 14.7%로 2018년(18.5%)에 비해 3.8%p 감소하였으며, 여성이 16.3%로 남성(13.1%)에 비해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살생각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44.8%)’, ‘가정생활의 어려움’(42.2%),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