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장마가 주춤하고 더위가 찾아오면서 바다, 계곡, 수영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147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하천·계곡에서 사고를 당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2일 강원도 인제군 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이 물살에 휩쓸려 하천 한가운데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지난 1일에는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내평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A씨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지 전부터 스트레칭, 각종 안전장비 등을 준비해야 한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몸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들어가야 한다.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기에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 도중에 피부에 소름이 돋거나 몸의 떨림, 입술이 푸르게 변할 때 즉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다리에 쥐가 나 큰 사고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0일 사흘간 279.5㎜의 비가 내린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양수기의 콘센트가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해 조치를 취하려다 폭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에 근로자 A씨가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지와 계곡이 많은 강원도는 지반이 많이 약해져 30일 춘천의 한 지방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었으며, 한탄강의 수위가 높아져 철원군의 주상절리길 관광지를 임시 폐쇄했다. 이 외에도 서울 종로구 A 고등학교 통학로에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싱크홀(지반 침하)현상이 발생했으며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일부구간이 통제됐다. 1호선 세류역은 침수되어 직장인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동하는 등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쏟아지는 폭우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 공사현장이 많은 도시지역은 안전을 위해 대형공사장, 비탈면 등의 안전상태를 미리 확인해야하며,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이 쓰러질 위험이 높은 구역은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해안지역은 폭우로 인해 바다의 수위가 높아져 침수 피해가 높기 때문에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여름철 물놀이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7월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해수욕장, 계곡 등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현장 배치한다. 수상구조대 현장 배치는 7월중 시도별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7명으로 해수욕장(27명)에 비해 하천․계곡(98명)에서 3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50대이상 49명, 10대 28명, 20대 26명 40대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 31%, 안전부주의 29%, 음주수영 17%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물놀이 장소 211개소에 소방공무원과 민간자원봉사자 4천293명**을 배치하고 인명구조 및 수변안전을 위한 △순찰활동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등을 펼친다. 소방관이 배치된 211개소는 해수욕장 94, 해변 9, 하천 52, 저수지 2, 강 26, 계곡 28곳이다. 참여 소방관은 760명, 민간자원봉사자 3533명. 이들은 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운영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전국 각지에서 식중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장마철에는 높은 온도와 평균 습도가 90%이상으로 치솟는데 이때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세균 번식이 빨라지게 된다. 특히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하천이나 하수가 범람하여 채소류나 지하수 등이 여러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이에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관련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산업단지 근로자 700여 명 중 130여 명이 배달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해당 근로자들은 설사와 구토를 호소했다. 27일 함평보건소에 의하면 전남 여행객 12명이 26일 귀갓길 버스에 탑승한 사람 중 12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전체 일행 50명 중 개인 도시락을 나눠 먹은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8일 내에 한 냉면전문 식당을 방문한 1000여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해당 식당의 음식물을 조사했더니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28일 의료계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장마철을 맞아 곳곳에서 안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우기에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다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이 그중 하나다. 먼저 경기도는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경기도가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을 지난 24일부터 진행한다. 투명하고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만들어진 ‘안전우산’은 비가 오는 날에도 어린이의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어린이의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24일 파주 금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12개교에서 진행되며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교에서는 교통안전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 경찰관이 강사로 참여한 교통안전 방문 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 안전우산 캠페인 대상 초등학교 553개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학교 96%가 안전우산 캠페인을 다시 신청할 의향이 있으며 94%는 안전우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됐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농어촌 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이 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때 우리는 늘 옳은 선택을 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선택을 할때 기반이 되는 모든 생각들은 의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선택하도록 유도되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실, 이것은 주변환경의 자극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분야의 용어로 ‘넛지이론(Nudge Theory)’이라고 한다. ‘넛지이론’이란 인간 행동에 미묘한 방식으로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변화시킬 수 있는 심리학적 접근 방식을 말한다. 넛지(Nudge)의 사전적 뜻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쿡 찌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작은 행동으로 어떤 행동을 유도해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순간 방심하는 사이에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이어지는 작업장에서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넛지이론을 적용하면 어떨까. 넛지이론을 통해 작업장을 개선하는 법을 설명하고 넛지가 어떻게 근로자들이 더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지 주목했다. 22일 행동경제 안전전문 메치인 에코포털(ecopor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화창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취미·출퇴근 단거리 교통수단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전거는 다른 이동수단과 달리 면허와 같은 별다른 제약이 없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가 1년 중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창한 날씨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 보호구 착용을 비롯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는 27,239건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9,142명 발생했다. 이중 6월에 322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 연중 가장 높은 사고건수를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1.6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61)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의 치사율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지난달 11일 강원도 춘천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일 또 크레인 작업 중 사망하면서, 크레인 작업 과정에서 '안전사고 불감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작업 전후 안전 조치 미흡 여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양 금속제품 제조업 사업장에서 천장 크레인을 이용해 C형강을 이동시키던 중, 고정장치인 클램프에서 형강이 갑작기 이탈하면서 작업자가 이에 맞아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업자가 클램프를 사전에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근린 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 작업 완료 후 보조 붐대를 접어 고정해 마무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한 근로자가 약 3m 아래로 떨어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에도 경기도 소재의 증축 현장에서 패널공 2명이 지붕패널 설치작업 후 이동식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벨트 슬링에 탑승해 하강하던 도중, 몸의 균형을 잃은 채 떨어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뒤쪽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 빌딩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지고,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불로 2층 사무실 내에 있던 남자 5명, 여자 2명이 숨지고, 다른 층의 46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모두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박석진 대구 수성소방서장은 인명 수색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2층 구석에 있던 203호실에서 사망자 7명이 모두 발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진화반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연소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에 있던 수십 명이 악성 연기를 흡입, 긴급 대피하고,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남 밀양시 산불이 발생 나흘째인 72시간여 만인 3일 오전 주불이 잡혔지만, 산불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3월 4일-13일), 울진 산불(5,28-6월 2일)에 이어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 일대에서 발생한 불이 나흘만인 이날 오전 꺼지긴 했으나 똑같은 패턴의 산불이 연이어 터져나와 당국과 주민의 안이한 대처가 아닌가 하는 국민 불만을 사고 있다. 울진과 밀양의 양대 산불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중요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일어나 해당 주민이나 당국이 이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중대 국가적 행사가 있을 경우일수록, 산림 및 소방 당국은 보다 치밀한 예방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주민들도 초동 진화를 위해 발화 시 이를 재빨리 신고하는 등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불은 초동 진화가 피해를 최소화하가 때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밀양시 부북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밀양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