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이미 먼저 상륙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큰 피해를 입하고 있음에 따라 정부는 4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위기단계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두 단계 곧바로 올린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지난 2002년 무려 209명 사망과 6만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태풍 '루사'보다 위력이 크다는 예측이 있는 만큼, 그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이같이 대응단계가 급상향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장관)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와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 거주민들은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석렬 대통령은 지하 벙거 회의를 통해 태풍 피해가 심각할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주 전국 곳곳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계당국이 관련 상황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에 나섰다.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난 데 따른 안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부산 사하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당시 공사근로자가 지붕 보수 공사 중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붕 채광창이 부서지면서 약 34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추락 사고를 방지할 만한 별도 장치나 조치가 없는 상황으로 알려져 경찰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에는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간이승강이가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에 지난 27일 오후 4시 45분께 전주시 팔복동 한 제지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가 탄 간이승강이가 4m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매몰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소재의 한 광산에서 갱도 내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광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추석 성묘길 벌초‧산행 등으로 인한 벌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산길 안내앱 ‘램블러’와 협업하여 벌쏘임 사고 위험지역 알림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로 연평균 5,248건이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29.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쏘임 사고 대부분이 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청은 15년간의 구급출동데이터(2007~2021, 약 6만3천 건)를 분석하여 도출한 ‘전국 벌쏘임 다발 지역(3회 이상 벌쏘임 발생 지역)’ 1767개소를 기반으로, 등산길 안내 어플 (램블러/www.rambir.com)과 협업을 통해‘벌쏘임 위험경고 음성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램블러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위험지역 100미터 이내 접근하면“벌쏘임 다발지역입니다. 주의하십시오”라는 경고 음성과 메시지가 전송된다. ‘벌쏘임 사고 다발 지역 데이터’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홈페이지(www.bigdata-119.kr) 공개하고 있다. 사용자는 휴대폰 경고 메시지가 울리면, 벌쏘임 다발지역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상황대로라면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2일 기상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현재 최대풍속 초속 54m 강도의 강력한 태풍으로 현재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는 3일 북상 속도를 내면서 6일에는 제주도 해상을 지나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태풍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 이상의 수준이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태풍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드는 제주도는 전날 관계 기관이 사전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배수관 등 시설 점검을 비롯해,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재 농경지, 양식시설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4월 폭발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망했던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4개월여만에 또 다시 폭발 화재 사건이 발생해 7명의 근로자가 화상 부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당국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이번에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소방 및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후 5시 35분경 울산 남구 소재 SK지오센트릭 생산공정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의 노동자들이 큰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공장 폭발 당시 불꽃과 연기가 수십 미터 이상 높이 치솟았고, 화학공단 인근 아파트와 건물 등에서 일부 충격이 느껴질 정도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부상자 모두 전신 80% 이상 화상을 입는 등 중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상자 4명은 SK지오센트릭 직원이며, 3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치료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 사고로 인해 고용당국이 긴급 출동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추가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후 현장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번 사고는 비숫한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학교 개·보수 공사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건설현장과 기타 작업현장에 대한 안전수칙을 필수로 숙지하고 작업에 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시설공사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사망자는 총 46명으로 7~8월에만 12명이 발생해 전체 발생률의 26.1%를 차지했다. 8월에 들어서 관련 사망사고가 3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한 고등학교에서 기계실 물탱크 교체공사 중 근로자 1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날 다른 고등학교에서 캐노피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다른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5월 23일 서울 동작구 소재의 고등학교에서도 시설담당자가 도서관동 3층 외부 발코니에서 외벽에 설치된 CCTV를 점검하다가 추락했으며, 6월 28일에는 충북 음성군 소재의 대학교에서 소속 지원이 장마로 쓰러진 나무 등을 정리하다가 옹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이같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장소에서 시설 보수·정비 작업을 실시할 때는 이동식 사다리 안전작업지침을 준수하고 만약 사다리 사용이 불가할 경우 고소작업대(차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홍수·산불·허리케인과 같은 심각한 자연재난은 이미 우리가 전셰적으로 목도하고 있듯, 지역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을 분열시키기까지 한다. 이러한 재난현장에서 최초 대응에 나서는 '퍼스트 리스펀더'(first responder)은 그만큼 위험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어 최근처럼 재난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는 이들 대응자에 대한 안전은 최우선 중의 우선이다. 21일 산업계와 미국 ISHN(Ind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에 따르면, 재난 현장을 최초 대응할 때 또다른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잘 대비하려면 비상 대응 요원들은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PPE)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Head protection (머리 보호) 손상된 구조물에 들어갈 때 머리 위로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적절하고 일관성 있는 안전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착용감과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한 안전모를 선택해야한다. 또한 작업자는 안전모 표면에 충격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지지 프레임에 고품질 장치가 내장된 머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오는 17일까지 남부지방과 남해안 부근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고되면서 침수피해 예방과 더불어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총 6만9062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2만6194건 발생해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2.1명으로 1.5명인 많은날보다 약 1.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저번주 최대 폭우로 인해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9일 새벽 5시 55분 경에 진천군 광혜원면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북진천 IC 인근에서 25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 분리대 파편이 튀면서 맞은편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 등 9대가 파손됐다. 지난 7월 31일에도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남사 졸음쉼터 인근에서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다른 화물차 2대, 고속버스 1대와 추돌사고가 발생해. 화물차 운전사 60대 김 모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가 오는 날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타이어의 마모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2022 국민참여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 시상식을 갖고, "올해 자살유발 및 유해정보 41505건이 신고되었으며, 이중 7575건(18%)이 삭제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자살유발정보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은 온라인상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이하 자살유발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재단이 경찰청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6월 7일에서 20일까지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활동을 실시했다. 자살유발정보는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 방법 제시, 자살 실행‧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사진‧동영상, 자살위해물건의 판매‧활용 정보 등(자살예방법제2조의2)을 말한다.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 유통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자살예방법 제25조)에 처한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은 보건복지부의 자살유발정보 점검단 ‘지켜줌인’, 경찰청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만 19세 이상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 등 총 68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 내린 누적 강수량 525mm의 '괴물 물폭탄'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침수에 따른 감전사고가 이어졌다. 12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2020년도 기준으로 장마와 집중호우가 잦은 6~8월에 일어난 감전사고 사상자는 122명으로 전체(408명)의 29.9%에 이른다. 이 기간에는 감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측은 예고 없는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어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대처 요령을 알면 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폭우 대비 전기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침수대비 평소 집 밖 하수구나 배수시설이 막혀 있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고 물길을 틔워둔다. 또한 음식점·상가에서 거리에 비치한 에어간판 등 전기시설물은 건물 안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아야 한다. -옥내시설 점검 주택 내 설치되어 있는 누전차단기 시험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집이나 건물 안팎에 노출된 전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벗겨지거나 갈라진 전선은 전기공사업체 전문가에게 요청해 새 것으로 교체한다. 비가 오거나 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