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해역에서 3.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을 감지했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5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북동쪽 62㎞ 해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3㎞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6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강했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11월 30일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일어나고 두 달 만이다. 따라서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없는 상태다. 제주도가 도민들에게 보낸 안전안내문자는 지진이 발생한 뒤 15분이 지난 뒤인 오후 5시 51분께 발송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규모 3.5 이상∼4.0 미만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발생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80㎞ 내에 드는 지역에 즉시 자동으로 재난문자가 발송된다"며 "이번 지진은 제주도가 자동 재난문자 발송 기준 내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흔들림의 정도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끝내 숨졌다. 이들은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되어 모두 사망한 것이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일 오전 4시 14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 1분께는 화재로 붕괴된 건물의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화재는 31일 오후 7시 47분께 발생했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불길이 번지는 과정에 건물이 붕괴했으며,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대응 2단계는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령이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당일 근무가 아닌 소방관들까지도 모두 동원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빌라에 사는 사람이 층간 소음을 낸다고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남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사는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빌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40분쯤 경남 고성군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약 3개월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 왔는데 A씨는 평소 B씨가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며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우연히 계단에서 B씨를 마주치자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하다 시비 끝에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사망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피해자가 A씨의 옷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다. 층간소음 하나 때문에 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층 아파트 2평 대피공간에 20시간 갇힌 노인이 펼침막 종이에 쓴 SOS로 살아난 일이 최근 밝혀져 화제다. 이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경찰에 "인천 000 아파트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어요"라고 신고해 경찰 당국이 나서 구조했다. 이 사례는 29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소개되며 두 달 만에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상황실 근무자는 신고자에게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곧이어 고층 아파트 창문에 펼침막 한장이 걸린 사진이 전송됐다. 미추홀경찰서 도화지구대 소속 경찰관 7명은 최단 시간 안에 출동해야 하는 '코드1' 지령을 인천경찰청 상황실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들은 순찰차 3대에 나눠타고 급히 현장으로 나갔다. 인천시 도화동 아파트에 도착해 종이가 걸린 고층을 올려다봤지만 몇층인지 알기 어려웠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일부는 15층부터 세대마다 초인종을 눌러 구조 요청자를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 응답했으나 28층 세대만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 관리사무소에 28층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류에 감전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김수정 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현장소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현장대리인 C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하청업체 관계자 D씨는 선고유예를 선고 받았다. 김 판사는 "A씨가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해 피해자만 작업에 보냈다가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절연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충전부 접근한계 거리인 90㎝ 이내 접근한 피해자의 과실도 사고 원인이 된 점, 피해자 유족에게 사회보험 보상이 이뤄졌고 피고인들이 손해배상금 일부를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1년 11월 5일 경기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전기 공급작업에 김씨를 활선 차량 없이 홀로 투입 시키거나 이를 방치해 결과적으로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김씨는 당시 전신주에 올라 절연봉을 이용해 고압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인천의 섬 선착장에서 여행객이 기념 사진을 찍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29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옹진군 영흥면 한 선착장에서 여행 온 A(64)씨와 B(59)씨 등 여성 2명이 기념사진을 찍다가 5m 아래 갯벌로 떨어졌다. 다행히 떨어진 곳이 뻘밭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B씨도 가슴 통증을 호소해 현장 처치를 받았다. 여행 중이던 이들은 선착장 방파제 부근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 등을 구하러 다른 일행이 갯벌에 들어갔다가 고립됐으나 모두 구조됐다"며 "겨울 바다는 위험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선착장이나 바닷가 바위등은 미끄러워서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을 타거나 바위에 걸터앉는 등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국에서 지난 22일 윈난성 산사태에 이어 다음 날 신장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하는 등 연초부터 각종 재난·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진 피해에 이어 산사태, 그리고 25일에는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숨졌다. 25일 중국 장시성 신위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보도를 보면, 전날 오후 3시께 장시성 신위시 위수이구의 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지하 1층 냉동창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법규를 위반한 채 불을 사용하다 화재가 났다. 불길은 1·2층 상점으로 빠르게 옮겨붙었고, 조기 진화에 실패해 연기가 통로를 따라 2층까지 퍼졌다. 2층에는 교육기관과 호텔이 입주해 있었는데 대학 시험을 위해 교육을 받던 학생과 숙박객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금년 1월부터 대형 재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윈난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했고, 23일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진도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산시성의 한 석탄회사 건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전국을 덮친 맹추위 속에 전국적으로 화재가 잇따랐다. 특히 주택 화재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새벽 0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7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집은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강북구 화재, 전주 화재 등 주로 노부부 집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이는 주의력 저하에서 온 것으로 보여 감독 관청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4일 새벽 0시 40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의 한 야적장에 적재된 파레트 더미에서 불이 나 한 남성이 큰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화성에서는 최근 유해물질 저장 창고에서 불이 나 인근 하천을 오염시킨 바 있다. 대전의 한 3층짜리 빌라에서도 24일 새벽 1시쯤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은 이웃으로 번지지 않아 큰 피해는 막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밤 9시 30분 쯤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50분만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지원과 관련,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23개 관계기관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소방청, 17개 시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했다. 충남 서천 특화시장과 같이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시설이 많기 때문에 화재에 더욱 취약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크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40명의 인명피해(사망1, 부상39)와 1,3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의 전기적 요인이 44.8%(236건), 부주의 30.1%(158건), 원인 미상 9.7%(51건), 기계적 요인 9.1%(48건), 화학적 요인 1.9%(10건), 기타 4.4%(23건) 순이다. 회의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파가 야외 작업에 나서는 근로자에게는 피할 수 없는 복병이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 야외작업에 나서는 근로자들.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야외작업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당국이 한랭질환 예방수칙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한파 대응 긴급 지방관서 회의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이번주 현장점검을 통해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예방수칙과 떨어짐, 넘어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한 동절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한파로 뇌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따뜻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게 하는 등 옥외작업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작업장 등에 대해 극심한 한파로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시간대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전국 69개 전용 쉼터 정보를 제공하고, 핫팩과 귀마개 등 보조용품 지급과 근로자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