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 여름 LA 북부서 또 산불…2천여명 대피, 여의도 면적 7배와 수십채 건물 태워
LA 카운티와 북쪽 벤투라 카운티를 잇는 캐스테이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폭염 속 건조한 날씨에 화재 취약…하루 만에 여의도 7배 면적 태워
지난 1월 1만8000채 주택·건물이 불탔고, 29명이 목숨을 잃은 인근 지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 로스앤젤리스 북부서 큰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하루 만에 여의도 7배 면적을 태우고, 주민 2000여명아 대피했으며, 건물 수십 채를 태워 재산 피해도 크게 났다. 한 여름 숲이 우거진 가운데서도 산불이 나자 현지 소방관들도 크게 당황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형 산불로 큰 타격을 입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또다시 산불이 확산해 재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께 LA 카운티와 북쪽 벤투라 카운티를 잇는 캐스테이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계속 확산 중이다.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불길이 2개 카운티에 걸쳐 급속히 번지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7배에 해당하는 4856 에이커(19.7㎢)를 태웠다. 4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돼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진압률은 아직 0%를 기록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 약 2500명과 700여개 건물에 즉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화재 지역과 가까운 LA 카운티 북부 주민 1만4000여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 일부 건물이 불에 타 파손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