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제24회 동계올림픽이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눈과 얼음의 대축제',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기치 하에 91개 나라,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 15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스포츠 정신을 빛낸다고 한다. 스포츠 정신은 공정한 경쟁, 반칙이 없는 겨루기라는 점에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초 근대 올림픽의 시발은 프랑스 청년들의 사기를 높이자는 뜻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운동 마니아 였던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전쟁에 치진 프랑스 청년들의 신체를 단련하고 국민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운동경기를 구상했다고 한다. 이를 확대해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 국제평화의 증진을 목표로 근대 올림픽이 지난 1896년부터 시작돼 1,2차 세계대전상황시 빼고는 빠짐없이 매 4년마다 각국에서 열렸다. 우리도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후인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던 소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말은 귀가 달도록 들어왔다. 그런데 그 수출이 2개월째 줄어든 반면 석탄, 가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늘어 무역수지가 2개월째 적자라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48억9000만 달러는 1966년 무역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1월 수출은 15.2%로 늘었지만 수입은 35.5%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5억9000만 달러에 이어 적자폭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라고 한다. 석탄, 원유, 가스 등 자원재가 부족한 우리로써는 상품을 팔아야할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해 수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원자재의 공급과 가격에 따라 무역수지는 늘 가변성을 안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이외의 여러 가지 요인도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로 각국이 무작정 풀어 논 돈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긴 소위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돈이 넘쳐나니 안 오른 원자재가 없을 정도로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우리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았던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있다. 이중 '피치'라는 신용평가회사가 정례적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인 ‘AA-(안정적)'으로 발표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와 대선 공약에 따른 재정지출 우려를 지적했다. 'AA-'는 피치 등급 최고등급인 AAA 1단계로부터 같은 그룹인 4단계에 속한다. 이번 신용등급 고려요인중 이전과 다른 대선공약과 인구변화에 따른 고령화가 재정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지적은 재정뿐만이 아니라 각국이 재정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고, 그 중 특히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변수로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치욕스런 구제금융을 받는데 앞장선 무디스, 스탠더드 앤 푸어스, 피치가 바로 그 국제신용평가사들이었다. 1997년 하반기에 한국이 단기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처하자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차례에 걸쳐 4단계나 추락(A1→Baa2)시켜 구제금융 단초를 제공했고, 구제금융 이후에도 추가로 두 단계 추락(Baa2→Ba1)시켰다. Ba1은 투자 부적격 단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문제가 없으면 법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 반복된 문제를 차단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이 만들어졌다. 중대재해처벌법도 그렇다. 출근길 한강 다리 교량이 통째로 강물 속으로 내려앉졌고, 강남 최고의 백화점이라는 삼풍백화점이 영업중 붕괴되는가 하면, 가장 최근엔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골조공사를 하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와르르 무너졌다. 대형 물류냉동창고 시공현장에서 반복되는 대형화재로 작업자들과 이를 진화하는 소방관들의 잇단 사망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사례는 매년 1천여 명에 달하지만 우리는 의례 현장에서 있을 수 있는 일로 간과했다. 한 두 명 숨지는 건 뉴스거리가 아닐 정도로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곳곳에 만연돼 있다. 속전속결이라는 압축성장의 찬사도 받았지만 그 그늘에는 ‘산재공화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건 사고를 줄여보자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됐고 이후 오늘 법이 발효가 된다. 법 통과후 1년여 만이다. 산업현장과 공공장소에서 사건 사고라는 불량률을 없애 안전을 확보하자는 취지이다. 우리가 먹는 식료품에도 원산지 표시부터 성분까지 수많은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국내총생산(GDP)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성장했다는 소식에도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자산시장, 주식과 부동산 시장 동향이 심상치 않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폭락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거품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 경고음처럼 들려온다. 지표와 자산시장의 괴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0% 성장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수출·정부지출 등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GDP가 코로나 여파에도 11년 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은 돈을 풀어 밀어내기 효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난 5년사이 400조원대의 나라살림인 예산이 600조원시대로 수퍼 예산이라는 기록 경신에 나선데다 이도 모자라 코로나 여파로 수차례 추경을 통한 재난지원금으로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이 3.6%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는데서도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반영한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다는 다소 상반된 지표도 나왔다. 체감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후 1년만인 오는 27일 시행된다. 문제는 발효를 앞두고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이 법에 따르면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는 5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노동자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릴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단, 5인 미만 사업장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은 있는데 법을 지켜야하는 현장은 준비가 안됐기 때문이다. 사업주 측에서는 코에 걸면 코거리라는 법적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노동자측에서는 처벌수위가 낮다는 불만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법인과 별도로 사업주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재해 관련법과 차이를 두고 있다. 이 법의 적용은 사기업이든 공공기업 할 것 없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19~29세 청년에게 연 1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 아동수당 대상을 18세까지 확대, 60~65세에겐 연 120만원씩의 장년수당, 문화·예술인에겐 연 100만원 지급,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병사월급 200만원까지 인상, 부동산 보유세 완화 등은 지금까지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공약들이다. 이에 뒤질세라 근로소득세 본인 기본 공제액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 부양가족 연령을 20세 이하에서 25세 이하로 상향, 가상자산 투자수익은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하고 손실액은 5년까지 이월공제, 병사월급 200만원까지 인상, 부동산 보유세 완화 등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약들이다. 선거가 아직 남았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추가 공약이 나올지 모른다. 여론조사 30%가 넘는 여야 후보들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누가 되든 지켜야만 될 공약들이라는 점에서 기대 반 우려반이다. 코로나 19라는 국가재난 상황에서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서 쪼개기로 겨우 통과시켜 준 재난지원금보다 몇 배나 많은 수당과 혜택이라는 점에서 믿기지 않을 공약이라 그렇다. 청년들은 이를 의식해서 이었는지 퍼주자는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사법부인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의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서울 내의 3천㎡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이 정지됐다.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17종 시설 전부에서 방역패스의 효력이 정지됐다.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법부 결정에 대해 행정부인 법무부는 서울시를 대신해 즉각 항고했다. 이는 행정부처가 제기하는 모든 소송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 1항에 따라 법무부 지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교수 등 신청인 측 대리인 변호사도 사법부인 법원에 맞대응하는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행정부와 사법부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국난급 재난에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가만 들여다보면 의료계 내부에서 이의를 제기한 상황에 법원이 방역패스의 문제점을 귀담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역당국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방역패스 기준에 문제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국민은 어느 기준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2년간 방역지침을 묵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단초를 제공한 여러 사건중 하나는 국정농단의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관여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지난 2016년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최(순실)씨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연설문의 표현 등에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알려진 미르재단에는 국내 굴지의 30개의 기업이 총 486억 원의 기부금을 냈고 여기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건이었다. 두 재단의 첫 머리 ‘미르’와 ‘K’를조합하면 ‘미륵’이라는 것이다. ‘미륵’은 최순실씨 아버지인 최태민씨가 자신을 부른 호칭이었다고 한다. 미륵은 역사적으로 왕조 말이나 민심이 흉흉할 때 자신을 미륵이라 칭하며 역모를 꾸미거나 왕권 찬탈을 노린 이들이 스스로를 격상시킬 때 쓰는 호칭이었다. 미륵은 그런데 쓰라는 호칭이 아니다. 미륵불(彌勒佛), 즉 미륵은 불교적으로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미래 세상에 나타나 사람을 구제한다는 상징적인 성인이다. 종교적으로 미륵불이 우리 눈앞에 등장한 것은 기원전후 로마와 그리스 등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앞으로 5년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에게 가장 큰 위험요인을 들라면 대통령 리스크가 우선일 수 있다. 중앙집권적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의 국정방향은 국가와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민이 어느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 여하에 따라 향후 5년은 유권자 40%만이 반기는 나라이고, 나머지 60%는 5년을 감내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거 여론조사와 투표율로 보면 40% 언저리에서 대통령이 선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후보 공약보다 후보를 둘러싼 신변잡기가 뜨거운 선거판이 가열되고 있다. 후보 선택의 기준을 흐리게 할 정도다. 대통령 선택여하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도 있고, 기회를 위기로 되돌릴 위험에 노출될 소지도 보인다. 그 몫은 고스란히 국가와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 민간인 출신이 대통령으로 등장한 문민정부 시대인 지난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이후 문재인 정부까지를 보면 우린 다양한 분야의 대통령을 선택했다.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바쳤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동과 인권 변호사 출신 노무현, 산업화 역군으로 현대건설 신화를 이끈 이명박,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박근혜, 다시 인권변호사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