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 아래 대원제약이 산업안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 화성 향남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이 환경·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인 ISO 14001·45001을 동시에 획득하며 안전문화 정착에 성과를 냈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 진천공장은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한 첨단 설비와 관리체계를 갖추며 ESG 경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원제약의 안전 보건 경영 활동을 짚어본다.
대원제약, 안전문화 강화로 중대재해 예방 선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면서 ‘안전’은 기업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원제약은 대표이사 백승열 부회장과 백인환 사장이 함께 이끄는 제약업체로, 오랜 제조 역사를 바탕으로 사업장 안전과 환경·안전보건 관리를 중시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경기 화성 향남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 국제표준 ISO 14001(환경경영)·45001(안전보건경영)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백인환 사장은 “향남공장과 진천공장의 ISO 14001·45001 동시 인증 획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에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원제약은 이를 계기로 친환경 포장재 사용과 중대재해 사전 예방 활동 등 다양한 안전·환경 개선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원제약 향남공장 준공 당시 모습(1988년). 대원제약은 오래전부터 생산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중시해왔다.
지난 2019년에 완공된 진천공장은 내용액제(액상 파우치) 제조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로, 전 생산공정을 자동화하여 위험요소를 크게 줄였다. AGV(무인운반시스템), 포장자동화로봇, 자동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의 최첨단 장비가 작업자를 보조하며, 공장 내 사람 수를 비슷한 규모의 향남공장(260명 규모)보다 3분의 1 수준인 80여 명으로 최소화했다.
생산라인 가동 시에도 감시 카메라가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CCTV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위험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진천공장 45대·향남공장 98대의 CCTV를 공장 현관·제조동·물류창고 등 주요 지점에 설치하여 작업장 전반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자동화·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원제약은 ‘무재해 사업장’을 위한 예방 중심의 안전 체계를 갖추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대원제약 진천공장 전경. 2019년 완공된 최신식 스마트팩토리로, 자동화된 생산 설비로 운영된다.
ISO 인증으로 체계 강화... 리더십으로 안전 내재화
대원제약은 공장 안전뿐 아니라 조직적인 안전보건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화재나 유해물질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안전 점검도 철저히 진행한다.
특히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관리체계를 공식화했다. 국제표준 인증 심사는 대원제약이 관련 법규와 내부 방침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로, 백인환 사장은 “인증 획득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도 대원제약은 “안전보건경영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안전보건조직을 운영하며, 각 사업장에 안전보건관리책임자·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를 선임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을 통해 작업 공간의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내 안전문화가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원제약 최고경영진은 현장 안전과 직원 건강을 경영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백승열 부회장과 백인환 사장은 주기적으로 안전경영 회의를 소집해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련 추진사항을 결재한다. 현장 방문 시에도 직접 작업자들과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가 근로자의 안전보호”라고 강조해왔다.
임직원 참여를 중시하여 작업장 안전점검을 분기마다 운영하고, 매달 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개선과제를 발굴·관리한다. 실제로 연간 안전관리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재해·무상해 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안전 동기 부여 정책도 마련했다. 대원제약 진천공장 자동포장 생산라인 모습. 전 공정의 자동화와 로봇 설비 도입으로 위험 작업을 대폭 줄였다.
환경·인권까지 아우르는 ESG.. 무재해 도전

안전보건뿐 아니라 환경·인권 경영도 지속가능성 전략의 핵심이다. 대원제약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등을 추진하며 공장 운영의 환경부하를 줄이고 있다. 또한 전 사업장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하며, 작업 환경 개선과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교육·점검을 병행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의약품 기부 및 의료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사회적 우려 속에서도 모범적 안전보건 경영의 사례로 꼽힌다. 40여 년 전에 세워진 향남공장부터 최신 스마트팩토리인 진천공장까지, 생산 현장의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 기준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그것이다. 성과도 가시적이다.
ISO 인증 이행으로 안전보건 사고율이 낮아지고, 생산 안정성도 높아지면서 ‘안전이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이 안착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원제약은 ESG위원회 운영과 전사적 안전투자 확대를 통해 산업안전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과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대원제약이 올해에도 탄탄대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