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화웨이(대표 손루원)가 전 세계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디지털 파워(Digital Power)를 필두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화웨이는 2012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래 IHS 마킷(IHS Markit) 글로벌 인버터 출하량 부문 6년 연속 1위(2015년~2020년)를 기록하고, 태양광 인버터 누적 출하량 200GW(2021년 12월 말 기준)를 달성하는 등 세계 태양광 인버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의 자료에서도 화웨이는 지난해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세계 최대 인버터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파워 조직을 구성하고, 그린 에너지부터 그린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 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 태양광(PV) 영역에서는 인공지능(AI)와 추적 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추적 알고리즘을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추적 각도를 구현해 기존 방식보다 1% 더 많은 에너지 산출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시설에서도 AI 기술을 사용해 전력 사용 효과(PUE)를 감소시키며, 현장 발전설비에서는 통신사업자가 AI를 활용해 기지국에서 지능형 피크 스태거링(peak staggering)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 배터리 사용을 개선하고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그린 에너지 개발 지원을 위한 디지털 파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은 석유 및 가스 기반 발전에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디지털 파워 분야의 기회 지역으로 꼽힌다. 화웨이는 중동 지역의 그린 에너지 개발은 물론 에너지 보존과 탄소 배출 감소 및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하고자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일례로 화웨이는 두바이 디지털 수도전력청(Digital DEWA)의 자회사인 모로 허브(Moro Hub)와 협력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저탄소 태양광 전력 공급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해당 데이터 센터 구축 1단계에서는 화웨이의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사용해 5.5일 이내 설치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두바이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의 저탄소, 그린 에너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한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태양광 인버터 팀 출범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파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전기차 충전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친원(Qinwen) 한국화웨이 디지털 파워 사업 부서장은 “화웨이는 250킬로와트(kW) 이상 급의 인버터를 출시하는 등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고출력, 고효율의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