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왜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산불이 났는데도 막지 못했을까.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일시에 번지면서 큰 피해를 입힌 지난 3월 산불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초기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도 산불 취약지구의 산불 예방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밤을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산림 당국과 소방 및 진화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남은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203개 면적을 태우고 약 24시간만인 29일 오전 11시 40분경 주불이 잡혔다고 산림청이 이날 발표했다. 특히 불은 육군 50사단 장병 26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 제거에 나섬으로써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산불 영향구역은 145㏊로 축구장(7140㎡) 203개 면적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보광사 대웅전을 비롯해 자동차정비소 등 6곳의 시설물 9개 동이 불에 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이날 브리핑을 통해 산불 원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불은 산림당국과 소방 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29일 오전 5시부터 진화에 나서면서 약 70%의 진화율을 보였다. 이날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자 진화 헬기 40여대와 진화대원, 소방 및 일반 공무원, 군 병력 등 1500-1600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산불은 약 70% 진화 상태며, 피해 면적은 140ha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인근사찰 보광사 대웅전 등 6곳의 9개 시설물이 타거나 훼손됐다. 이중 건물 7곳 전소됐고, 2곳이 반소 및 부분소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정비소, 컨테이너, 고물상, 창고 등 건물 7곳, 9개동이 불에 탔다. 산불은 28일 낮 12시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강풍을 타고 산 전체로 번졌으며, 인근 민가로까지 번져 4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날 불로 행곡리와 읍남리, 수산리 주민 44명이 울진군민체육회관과 마을회관 등 4곳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마을이 불타지 않기를 진화대원들에 애원하며 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폭염, 폭우, 홍수, 산사태 등의 자연재난이 더욱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동 일부 지역에서 모래폭풍 피해가 커지고 있다. 29일 AP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는 초대형 모래폭풍이 몰아쳐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일부 지역의 항공이 마비됐다. 이미 몇 차례 모래폭풍이 발생했지만 이번 사태는 그 정도가 심각하며, 현재 리야드에서 테헤란까지 밝은 오렌지색의 하늘과 두꺼운 모래의 막은 또 다른 폭풍우가 몰아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3월 이후 거의 매주 모래폭풍을 맞이한 이라크는 모래폭풍이 발생한 당일을 국경일로 선포했으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집에 머물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시설에 산소통을 비축했다. 특히, 이라크는 기록적인 저강우와 지난 17년 동안 물과 도시화에 대한 잘못된 관리로 인해 사막화가 심해져 모래폭풍의 강도가 높아졌다. 시리아에서는 황사가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동부 데이르 엘 주르 주를 강타해 의료진이 비상에 걸렸다. 이달 초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백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28일 낮 경북 울진군 근남면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날 밤 8시 30분 현재 계속 주변 산으로 번지고 있다. 불은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울진에서 초대형 산불이 난 지 약 두 달 반만에 또다시 나 주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림청은 28일 저녁 8시 30분을 기해 울진 산불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야간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어 이번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불은 낮 12시 6분께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 27-6번지 일대에서 나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신림청은 "28일 밤 8시30분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로, 산불진화 통합지휘권이 울진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바뀐다. 산림 당국과 소방경찰은 일몰 뒤 야간진화체계로 전환하면서 낮에 동원했던 헬기 30대를 철수하고, 대신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825명을 긴급 투입했다.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은 인근 LPG 충전소로 불이 번지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27일 LG트윈스(대표이사 김인석)와 함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존중 희망캐치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자살 예방을 위한 범국민 생명존중운동의 일환으로, 야구장을 찾는 관중 대상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과 친구, 이웃의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2017년부터 자살 유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꿈자람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신지애 프로 골퍼가 시구자로 참석했다. 꿈자람 사업은 보호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생명존중 희망캐치볼’ 캠페인에서는 자살예방 영상 전광판 송출, 홍보부스 설치,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안내 문구가 삽입된 야구공 배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경기 중에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과 관련된 희망 문구’를 공모하여 당선자에게 외식 상품권을 증정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LG트윈스 후원으로 자살 유족 50명을 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에서 제37차 고령사회전문가포럼 '변혁기에 선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정책학회와 함께 공동 포럼을 주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사회정책학회는 이 포럼을 춘계학술 기획 세션으로 대신한다. 주제는 '새 정부 복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시대진단과 사회정책의 재도약'이다. 포럼에서는 '변혁기에 선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길'을 집중 모색하게 된다. 아날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의 기념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포럼의 주제와 발표자 및 토론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일시: 2022년 5월 27일(금) 16:50~18:20 (축사는 12:30~ ) 제 1주제: 참여소득의 원리와 노인일자리 정책의 적용 방안 발표: 서정희 교수(군산대 사회복지학과) 좌장: 이인재 교수(한신대학교), 토론 강원돈 교수(한신대학교), 이다혜 교수(한신대학교), 이상준 선임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제 2주제: 일할 권리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구상과 노인일자리의 연계성 박경하 연구조사센터장(한국노인인력개발원) 좌장: 이인재 교수(한신대학교), 강원돈 교수(한신대학교),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무심코 한 경미한 행동이 교통 상황에서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 운전 습관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위험운전과 사고발생 간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위험한 행동이 교통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만 km 이상을 운행한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와 무사고 운전자의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로, 사고차량 운전자는 무사고 차량 운전자보다 위험운전 행동을 약 1.5배 많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Digital Tacho Graph, DTG)는 자동차의 속도·RPM·GPS 등을 자동적으로 전자식 기억장치에 기록하는 장치이다. 운행거리 100km당 위험운전 행동을 횟수를 분석한 결과, 버스의 경우 사고 운전자 4132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평균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6968명의 37.6건보다 1.72배 높았다. 택시는 사고 운전자 3820명의 위험운전 행동이 평균 67.0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 보다 1.3배 높은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지난 9일 안전모를 쓰지 않는 채 송풍기 시운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파편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고, 어제(10일)는 제주도의 한 공사장에서 강풍에 넘어진 방음벽에 깔려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큰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안전보건공단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45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근생시설 증축공사 현장 내에서 현장 근로자가 공사 중 이동하기 위해, 설치 중인 가설계단을 이용하던 중 흙막이용 가시설(임시설 설치한 장비 등)을 밟고 약 6.2m 밑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초대형 터널용 송풍기 파편에 맞아 황당하게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35분께 김포시 학운일반산업단지 내 터널용 송풍기(제트팬) 제조공장에서 70대 근로자가 제작된 송풍기를 시운전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갑자기 회전축에서 빠진 대형 프로펠러가 현장 외벽에 부딪히고 부서지면서 발생한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 시운전 당시 이 근로자는 송풍기 뒤쪽에 다른 직원들과는 달리, 송풍기 앞쪽에서 있었고,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고, 파편을 머리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송풍기는 각종 터널 내부 공기를 배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오토바이보다 부피가 작아 좁은 길목으로 다닐 수 있는 전동킥보드는 이동성이 좋아 10대 학생들까지 즐겨타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탑승자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인도와 도로를 질주하거나 심할 때는 역주행까지 하는 등 위험행위를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12일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경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과 전동킥보드가 부딪혀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이 사망하고, 40대 SUV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SUV 운전자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 탑승자는 승차 정원이 이미 초과된 상태로 주행을 하고 있었으며, 헬멧도 착용하지 않아 사고당시 그 충격이 배가 됐을 것이라 예상됐다.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4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도 전동킥보드를 타던 50대 여성이 버스에 부딪쳐 숨졌다. 당시 여성은 헬멧까지 착용하고 있었으나 전동킥보드에 몇 배나 되는 크기의 버스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달 9일에도 경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어린이날(5월5일, 목)로 인한 짐검다리 연휴 휴일에도 충청도 지방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8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의 한 공장 창고 신축 공사현장 내에서 지상 1층 슬라브를 인양 및 안착한 후에 쇠지렛대를 이용하여 위치 조정 작업을 하던 한 근로자가 작업 도중 균형을 잃은 채 밑으로 떨어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충청북도 음성의 한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도 유사한 낙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른 지난 6일 오후 5시5분께 해당 공사 현장에서 물받이 설치 작업을 하던 중에 나무거푸집과 함께 약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대부분 조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세 사업장이거나, 내부 작업 일정으로 인해 작업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며 "안전 확보 노력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