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태풍 힌남노가 할 퀴고 간 포항과 경주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과 폭우 그리고 산불 등 재난으로부터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번 힌남노의 경우 외양간을 제대로 고친 지역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재난 대응 매뉴얼의 전면 재검토 인식은 바람직해 보인다. 매년 당하는 자연재난이 그 강도와 피해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재난 대응 매뉴얼도 달라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폰도 2년이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판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예측 불허한 가운데 돌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재난 뿐만 아니라 군사와 외교 등의 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국가위기관리센터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지난 2003년 때부터 였다. 2003년 3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위기관리센터로 출발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났지만 국가위기관리센터 기능은 정권 따라 들쭉날쭉 그 기능이 변질돼 왔다. 노무현 정부때 구축된 위기관리센터는 이명박 정부때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비상경제상황실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믹 등 각종 재난재해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재난 이후 복구 과정의 중요성이 여실히 부각되고 있다.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유사한 재난이 다시 밀려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이러한 재난재해를 복귀하는 과정에서 초동대응요원들에게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 해당 재난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8일 업계와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재해 지역에 투입돼서 정리 작업에 나설 때, 반드시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산불 정화 위험(Wildfire cleanup risks) 산불 진화 후 ▲숨겨진 불씨, 건조한 바람 등으로 인한 산불 재발생 ▲연기, 재 등에 노출되어 추가적인 건강 위험 발생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산불 복구를 위해 사용되는 굴착기 등의 중장비 사용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흔하게 목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강원도, 울진 등에서 심한 산불이 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 기자 | 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영향으로 포항의 지하주차장 침수에 따른 인명피해는 모두 10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항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현대 포항 아파트에서 8명과 이 아파트 옆 아파트에서 1명,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 생환자는 2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가 안치된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포항시는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7일 새벽 6시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인명 피해는 총 15명으로,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풍랑, 폭풍 해일 등 기상특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 침수로 숨진 이는 총 7명, 포항시 남구 오천읍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숨을 잃은 이는 1명, 포항에서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이가 1명, 경북 경주시 진형동 한 주택에서 흙에 매몰돼 숨진 이가 1명이다. 실종자는 포항 남구 장기면 인근에서 1명, 울산 울주군에서 1명이다. 부상자는 경기(1명)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부산 울산 포항의 해안가가 초토화됐다. 하필이면 태풍 힌남노의 상륙 시간이 물이 차는 만조 때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들이닥쳐 사고를 키웠다. 태풍 상륙과 만조. 이런 자연재해는 우연이라고 보지만, 우연이 반복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태풍 힌남노 통과로 부산 해안, 울산·포항 해안의 상점들과 아파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일년에 몇차례 태풍이 오는 한 이런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부산·울산·포항의 해안가 실태를 살펴보자. 폭풍 해일이 지나가고 난 뒤 해안도로와 상가, 일부 아파트는 예외없이 피해를 입었다. 상가와 아파트 유리창은 박살이 났고, 상점의 집기들이 파도에 휩쓸려 길가에 뒤엉켜 있다. 강한 비바람 여파로 돌덩이와 쓰레기가 도로를 뒤덮고, 보도 블럭은 쪼개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월파를 막는 방파제도 소용이 없었다. 태풍으로 길바닥이 깨지고 갈라지면서 생긴 아스팔트 파편이 도로에 쓰레기 더미처럼 쌓였다. 깨진 아스팔트 파편이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벽까지 무너뜨렸다. 부산 서구의 빌라 창문은 거센 바람을 이기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폭우로 경북 포항의 침수된 아파트 2곳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갔던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이 생존한 상태로 구조됐으나 3명은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8시 15분쯤 30대의 남성 1명이 구조됐다. 그는 지하주차장 배관과 천장 사이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숨을 쉬며 목숨을 부지했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남성은 몸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구조반이 이끄는대로 물을 헤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뒤이어 9시 40분쯤에는 50대 여성 1명이 구조됐다. 이 여인 역시 배관과 천장 사이의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 버티고 있다가 구조반에 의해 구조됐다. 이 여인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3명은 10시가 넘어 구조되긴 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7명이 신고된 실종자 중 2명 구조, 3명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나머지 2명이 남은 셈이다. 그런데 심정지 상태의 3명이 신고되지 않은 인원인 것으로 알려져 혼선을 빚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인원이 실종 신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북 포항에서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아파트 주민 8명 중 7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차를 빼러 갔던 주민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포항 도심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민들이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 실종자 수색작업을 폈다. 그러나 뻘흙이 들어차고 계속 유수가 흘러들어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주민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실은 이날 오전 6시 전후로 1·2차 주차 관련 안내 방송을 했다. 30분 정도 뒤에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니까 차를 옮겨라"는 3차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는 가운데 6일 오전 7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날 소방당국과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전기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8시 30분 현재 계속 타고 있다. 소방 당국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인지 살피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공장에 있는 전기실 1개동이 전소됐고 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진화와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집중 호우에 고립된 근로자 4명이 인근 차량에 대피해 있으며, 구조대가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불은 태풍이 지나가는 가운데서도 2km 떨어진 곳에서도 화염이 목격되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충남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 건설현장에서 올 들어서만 세 번째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주말 건설현장 곳곳에서 사망사고 잇따랐다. 고용당국은 해당 건설 현장에서 즉지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의 계룡건설(대표 한승구 이승찬)의 판교G3-1BL 건립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59)가 4.5m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4일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A씨는 현장에서 지하층 철골공사 중 철골보에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인으로 보이는데, 계룡건설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올해 1월 27일 이후 지난 3월 전북 김제 현장에서, 지난 7월에는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 현장에서 각각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번이 3번째 사망사고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를 확인 후 작업 중지 명령을 조치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전날인 4일 오전 8시40분쯤에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의 황토종합건설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B씨(65)가 철골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 지금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지역으로 상륙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힌남노(라오스 국립공원 이름)’라는 태풍 대피책이다. 그것도 기상청에서 부탁드린 사안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경남 울산 등을 강타할 것이라고 한다. 힌남노를 예보하는 기상청 분석관은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태풍이 몰고 올 파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압축적으로 말했다. 수많은 국가재난유형에서 우리가 매년 매 계절마다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재난중 태풍은 이 맘때 그것도 하필 추수를 앞두고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재산은 둘째치고 생명이 위태로울만큼 강력한 태풍을 예고한 적은 없었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를 대책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기상청이 답을 내놨으니 해당지역의 지자체와 정부는 피해지역 전역의 소개와 안전 거처를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순간 불어오는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이고, 사람과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기상청 예보관의 말처럼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게 상책일 수 있다. 그 대책만이 그나마 인명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이미 먼저 상륙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큰 피해를 입하고 있음에 따라 정부는 4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위기단계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두 단계 곧바로 올린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지난 2002년 무려 209명 사망과 6만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태풍 '루사'보다 위력이 크다는 예측이 있는 만큼, 그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이같이 대응단계가 급상향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장관)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와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 거주민들은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석렬 대통령은 지하 벙거 회의를 통해 태풍 피해가 심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