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0일부터 제주가 북상하는 태풍 종다리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가도 한반도 날씨는 폭염이 지속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0일 오후 5∼6시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0일부터 태풍 또는 태풍에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20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 남쪽안쪽먼바다와 서부앞바다에는 각각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해당 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서철 해수욕장 이용객과 갯바위 낚시객, 해양레저스포츠 이용객 등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KTX 열차 궤도 이탈 사고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열차가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바퀴 한개가 빠지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다른 열차 지연 등으로 KTX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 원인은 파악중이다. 18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께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코레일 측은 정차 후 확인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해 아찔한 순간을 맞은 것도 사실이다. 상행선은 부산∼동대구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했다.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포항으로 가는 열차도 일부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KTX 모바일앱에는 지연 예상 안내 문구가 적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서울이 기상청 관측 이래 최장 폭염 기록을 했다. 17일 현재 27일째 열대야가 지속돼 기상청 관측이래 최장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에선 단군 이래 최장 기록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이 열대야 기후가 앞으로도 10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16일 밤 서울에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된 가운데 토요일인 17일은 물론 앞으로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17일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의 지난밤 최저 기온은 27.2도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의 경우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27일 기록중이다. 부산은 23일째, 제주는 33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폭염의 기세는 낮에도 계속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8.7도, 인천 28.5도, 대전 28.5도, 광주 25.3도, 대구 28.8도, 울산 27.6도, 부산 29.1도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남, 전라권은 18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 반면에 코로나 치료제 공급량이 약국·병원 신청량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청 19만8000명분 대 공급 3만3000명 분이다. 고위험군에 치명적일 수 있어 부족분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늘다가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으로 2월 수준까지 불어났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세에 각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부산의 한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심상치 않은 재 확산세를 보이자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낼 생각에 걱정이 앞서고,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단체 손님이 줄어 울상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요즘 전기차 안전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전기차 지하 출입 문제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던 전국 지자체는 충전율을 제한하거나 지하에 있는 충전 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하지만 전기차의 장점이 부각되고, 연비, 소음, 환경성 등으로 미래의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문제점만 부각시킬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공포증에 과잉 대책 우려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를 살펴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전기차 화재는 총 139건으로 이 중 주차나 충전 중에 발생한 화재는 62건으로 44.6% 수준이다.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차량 1만대당 화재 발생 비율은 내연기관차가 1.84대 전기차가 1.12대다. 차량이 정차된 상태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주차장이나 공터 화재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통칭 '원숭이두창'으로 불려지는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대유행이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선언해야 할지를 놓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WHO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주 등지로 번졌던 엠폭스는 2022년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WHO는 PHEIC 선언 10개월 만인 작년 5월 해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하위 계통의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작년 9월부터 확산 조짐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폭염이 2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이 코로나19로 그로기 상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에 총력 대응하고자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등 5개단 12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장 역시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청장으로 변경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지 청장은 "올여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65% 차지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요즘 서울의 밤은 열대야가 지배한다. 서울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 역시 주춤할 줄 모른다. 주말에도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전망했다. 평년 기온 28∼32도보다 높다.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4도, 인천 27.4도, 대전 27.8도, 광주 27.8도, 대구 26.1도, 울산 26.6도, 부산 29.6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기온에 습도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인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서 당분간 35도 내외로 오르겠다. 해안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진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지난밤 서울 최저기온은 26.4도로, 7월 21일 이후 20일째 열대야다. 부산은 7월 25일 이후 16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2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일요일인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근래 드문 강진이어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졌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이번 지진 규모를 6.9로 알렸다가 7.1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과거 30∼35년 간격으로 지진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 높다고 밝혔다. AFP 통신애 따르면, C3S는 "2024년이 작년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며 "올해가 역대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3S는 작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로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약 1.48℃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3S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4℃ 낮았다.월간 평균 지구 기온이 13개월 연속 관측 이후 최고치를 보이다가 지난달 소폭 꺾인 것이다.이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는 여전히 많은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멘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전체적인 맥락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구 기온의 상승 행진이 멈춘 것을